아름다운재단 신입 매니저, 희망가게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재단 신입 매니저, 희망가게 OJT 왔다가 골목식당 찍은 SSUL!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 입사 2개월 차 커뮤니케이션팀 신입 매니저 채정민입니다. 입사 후 일주일 간 신입 매니저 교육을 받고, 4주 간 다른 부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OJT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4개 파트를 일주일씩 경험하며 한 달 동안 업무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C&C, 1%나눔, 청년사업 파트의 업무를 배우고 대망의 마지막! ‘희망가게’ 파트에 왔는데요.  OJT 부서로 희망가게파트를 지원한 이유를 안 들어볼 수 없겠죠?!

커뮤니케이션팀 신입 매니저가 희망가게파트에 간 이유는?

OJT 부서로 ‘희망가게’를 선택한 이유, 아름다운재단 매니저들이 직접 신청자를 받고, 심사, 절차, 지원까지 진행하고 있어 독립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희망가게 사업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여성 창업가를 꿈꾸는 한부모 여성의 창업을 도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건 물론, 경영컨설팅, 심리, 정서적 지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OJT 기간이 아니라면 희망가게에 깊이 알기 어려울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죠. (선택 만족도 100!!) 희망가게 파트에 지원하면서 직접 가게에 방문해 보고 싶다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희망가게 사후관리(창업 후 매니저가 직접 방문하여 살펴보는 일) 일정을 조율해 주신 덕분에 희망가게 파트원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방문한 가게는 닭개장과 닭곰탕을 파는 식당이었습니다!  가게에 방문하니 창업주인 사장님께서 반갑게 저희를 맞이해주셨는데요,  사장님은 지난 8년간 단 한 번의 미납도 없이 상환을 마무리한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엄청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희망가게를 운영해오고 계신 데다가 더 나아가 다음 희망가게 지원자들에게 심사 장소가 필요하면 기꺼이 본인 식당을 이용해도 된다는 말씀까지 해주시면서 희망가게를 향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매니저들이 희망가게로 가고 있다
희망가게 가는 길

신입 매니저의 골목식당⁉️ 채정민 씨 이리 와봐유!

희망가게는 골목에 위치한 작은 식당이었는데요.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대에 방문하였는데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오시는 걸 보며 이미 동네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도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닭개장, 닭곰탕, 청국장 그리고 제육볶음까지 아주 푸짐하게 시켰습니다!  처음 나온 밑반찬부터 맛있으면.. 반칙입니다.. 밑반찬 맛있으면 찐맛집인 거 다 아시죠…?

그리고 나온 메뉴들!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제 입맛에 가장 맛있었던 건 닭개장과 제육볶음!  맛 표현력이 부족해서 자세하게 맛 설명은 못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신입 매니저의 골목식당 솔루션 따위 필요 없는 찐맛집!  사장님 저희 집 앞으로 와주시면 안 될까요. 아니면 아름다운재단 앞에라도. 매일 출근 도장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맛 칭찬!! 2호점 내주세요 사장님!

희망가게 식당 제육볶음사진이다
희망가게 식당 제육볶음

희망가게를 통해 만난 또 다른 가족

배부르게 먹고 나니 사장님께서 손수 과일을 깎아 내오셨는데요.  이미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원래 밥배와 디저트배는 따로 있는 법이니까요. 재단 매니저들을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져 저도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잠깐 손님이 없는 틈을 타 그간 밀린 안부들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매니저들과는 워낙 인연이 오래된 터라 개인 안부는 물론 자녀분들의 안부를 친근하게 묻기도 했습니다.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명절 때 친척들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같았어요. ‘희망가게’를 통해서 재단과 지원자로 만난 사이지만 어쩜 이렇게 가족의 느낌이 물씬 나는 걸까요. 두 손 잡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희망가게 OJT 외전) 희망이 또 다른 희망을

희망가게 100호점을 맞이하여 낸 화보집 <두 개의 상像>을 읽어보았는데요. 희망가게 창업주 30명이 직접 쓴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여기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이야기의 마무리에 대부분 창업주의 다음 꿈이 실려있던 것인데요. 학교 앞에 가게를 차려 아주 저렴한 떡볶이를 팔겠다는, 아이들을 다 키우고 혼자 시골에 내려가서 펜션을 짓고 살겠다는, 내가 배운 것들을 어린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희망가게는 한부모여성의 창업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단편적으로 보면 한부모여성의 창업 자금과 컨설팅을 지원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창업주의 이야기를 읽으며, 희망가게가 단순히 창업을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꿈을 꿀 수 있다는, 꿈을 꿔도 된다는 ‘희망’을 안겨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망이 또 다른 희망을 낳을 수 있기를, 또한 이것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글: 커뮤니케이션팀 채정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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