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터널을 지나 대박으로

날 잡고 하루 쭈욱~ 희망가게 매장을 방문합니다.

10월에 접어 들면서 선선해진 기온 때문인지 외근이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싸드락 싸드락 놀러가는 기분이랄까요..^ ^ 

제가 지원하고 있는 업종은
수도권 교육서비스와 도소매/제조업.

중계동에 음악교습소, 봉천동의 홍삼제조판매
그리고 상도동의 천연비누 제조업체를 다녀왔습니다.

여름이면 업종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자영업체 매출그래프는 하향곡선을 그립니다.

학원업 중 미술과 피아노 같은 예능쪽은
휴가와 더위를 이유로 휴회 회원이 늘어가고,

습도가 올라가는 여름엔 천연비누가 굳지 않아
삼복 더위에 보일러와 선풍기를 돌리며
비누 건조에 들어가야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말려도 꼭 불량은 늘어만 가구요.

여름에는 삼계탕으로 보양하지 홍삼으로 허한 몸을 달래진 않는다 하대요.
그래서 주문이 뚝 떨어져 홍삼 약탕기도 두세개 꺼둘 수 밖에 없다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여름 비수기, 
매출은 떨어지고 사장님들 얼굴엔 주름과 근심이 늘어갔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선들한 바람 몰고 매장을 방문해 보니 사장님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음악교습소의 회원들이 “음악회”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동네에 좌악 퍼지면서 휴회 회원들이 다시
피아노 앞으로 모여 들고 있다 하더라구요.

음악교습소 사장님과
“아싸~ 열심히 해보는 거야. 아자아자 화이팅!”을
무한반복 외쳐버렸습니다.

홍삼은 추석 대목을 맞아 대박!
우리 사장님 드뎌 꿈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그 동안 동으로 서로 발품팔며 영업을 뛰시더니
드디어 한 단계 업 하셨더만요.
하~ 진정 알흠답지 않나요. 훌쩍.. 흑. 감동.

습기 쫘 빠진 보송보송한 가을이 오면서
천연비누는 딴딴하니 잘 굳고
제품 불량도 현저히 줄어 다시금 공장 풀가동.
바로 매출 쑥↑

매장을 나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저는 그만 주책맞게 사장님을 얼싸안고 으하하 웃고 말았습니다.

희망가게 사장님과 그 아이들이 꼭 내 가족 같아 그냥 마구마구 좋더라구요.
단순해서. 흐. 그냥 막.. 좋아서..

일년 삼백육십오일이 모두 오늘만 같으면 좋겠습니다.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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