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희망가게 창업주의 매장에서의 촬영입니다. 이곳은 폐자원을 활용하는 곳입니다. 일명, 고물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고물상 보다 더 전문적입니다. “철” 종류만 구매, 판매하는 곳입니다. 가게 마당에 차를 세우고 사장님께 전화 드리니 단정하게 청바지와 마이를 입고 빨강 구두를 신은 우리 사장님께서 나오십니다. 사장님은 화려한 것을 좋아하십니다. 그렇다고 현란한 화려함이 아닌, 깔끔하나 정열적인 화려함? 수수한 복장에 빨강…
By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포토그래퍼 조선희와 칼럼니스트 박사가 부산을 찾았다. 희망가게 100호점 오픈을 기념해 진행 중인 “희망가게, 함께만드는 일과 꿈’ 사진전 촬영을 위해. 지금 발 디딘 곳은 김대표가 운영하는 희망가게. 진한 국물이 일품인 오뎅과 국수를 전문점이다. 오뎅하면 부산. 그 중에서도 국물의 종결자. 스시오뎅(사골육수에 쇠고기, 해산물을 넣고 끓인 오뎅). 부산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조선희 작가와 오뎅을 끓이는 김대표. 김대표의…
첫 스튜디오 촬영. 지금까지의 像 이 현장의 리얼을 담고 있었다면, 오늘의 像은 이분들의 일을 추상화, 개념화 하게된다. 지금까지는 어머니의 매장에서, 점포에서, 학원에서 촬영했는데, 오늘은 조선희씨의 스튜디오 ‘조아조아’에서 사진을 찍게 된다. 이 두가지 아주 다른 컨셉의 사진이 함께 걸리면 어떤 느낌일까. 현장의 사진 분위기에 나란히 걸릴 스튜디오 사진의 컨셉을 잡기 위해 고심 세네번의 조명 색상 조정,…
5월 13일 맨 마지막 촬영지 파주. 파주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으니 그 이야기는 요기를 참고하세요. http://hopestore.beautifulfund.org/?p=229 파주 매장은 애견미용실. 가자마자 강아지들이 반갑다고 짖고 난리입니다. 이 매장에는 연두와 낭낭이 두마리 성견이 있습니다. 연두는 3주전에 출산을 하여 새끼 곁을 좀처럼 떠니지 않고 낭낭이도 제 몸에 새끼를 배고 있습니다. 이녀석들이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자 눈이 휘둥그레지고 왈왈짖더니 사람들 반응이 없자 재미 없는지…
5월 13일 오전 8시 30분. 희망가게 51호점 촬영 날입니다. 이 매장은 피부관리. 사장님과 저는 살짝 가깝습니다. (뭐, 저의 일방적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만… ) 2009년 처음 사장님이 신청서류를 들고 왔을 때 내방상담을 한 것이 저였기 때문입니다. 그때 사장님의 서류는 “백지”였습니다. 워낙 희망가게 신청서류가 까다로운지라 섣불리 쓰지 못하셨던거죠. 잘 설명드리고, 다음주에 오실 때는 가득 가득 채워오시라 부탁드렸습니다. 다음주에…
지난 13일 100호점 촬영이 있던 날. 그날. 오전 8시30분 서초구 매장촬영, 오후 12시경 노원구 매장촬영, 오후 4시경 파주 매장촬영이 있었습니다. 그녀.(희망가게 사업팀 간사) 이동거리가 멀다며 그녀의 차를 끌고 촬영을 지원했습니다. 이 것이 그날 저와 그녀와 박사작가의 일정이였습니다. 그런데, 노원구에서 촬영을 2시경에 마치고 파주로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던 길. 저는 그녀의 옆에 앉아 전화통화로 이것저것 예비 창업주의 궁금해 하는 것을 답변하고 있었습니다. 통화가 다…
조선희 작가와 우리팀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만나게된 나. 나도 같이 작업하게 되리라곤 생각못했는데. 오늘 촬영하게 된 김선생님께 촬영일과 준비사항을 알려드리자, 들뜬 기색이 역력하다. ‘아~ 간사님, 그럼 뭘입고 가야하나요. 화장은요?’ 촬영시간 11시부터인데 10시쯤 학원에 도착해보니 벌써 청소하느라 분주하시다. 마침 그랜드 피아노 위 샹드리에 (?) 조명 등이 4개나 나가 사러가야 한다시길래 내가 대신 돈을 받아들고 철물점으로 향했다. 상가에서 나오는데…
고교시절 전설같은 유머가 있다. 오후 느즈막한 시각. 교실 스피커를 통해 학주의 으름장 놓는 부름. “홍성대. 수학책 찾아가라~” _이걸 이해한다면 당신은 3~40대. 아무튼. ‘수학’ 하면 난 아직도 ‘수학의 정석_홍성대著’가 떠오른다. 두껍고. 무겁고. 깨알같은 느낌으로. 자꾸 수학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정대표가 운영하는 희망가게 수학교실을 찾았기 때문. 독서실 같은 칸막이 책상과 의자들이 빼곡이 차있는 교실을 들어서니 바로 컴파스와 각도자. 그리고 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