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시는 분에게 물어봅니다. “요즘 장사 잘 되세요?” 열이면 열 모두 “경기가 어렵다, 예전만 못하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예전이라고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속 시원히 “네! 잘됩니다!”라고 말씀 해 주셨을까요?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장사는 하루 대박 나도, 하루 안 되는 날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가는 오르락 내리락, 고객은 들쑥날쑥, 날씨는 감 잡을 수…
By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인간이 태어나는 데는 아무런 선택이 없습니다. 인간이 죽는다는 사실에도 아무런 선택이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이승에서 살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한 번의 기회를 어떻게 살다 가는가는 바로 내가 결정합니다. 이왕 태어난 삶, 한번 힘차고 보람있게 살다가야 멋있지 않겠습니까. – 희망경영학교 특강 중 위의 글은 반세기 동안 삶의 경험이 철학이 된 서진규님의…
방사화투 : 방 4개 화장실 2개 딸린 집. ‘방사화투’는 자산형성의 구체적인 목표를 뜻하는 은유적 표현이다. 이 같은 구체적 목표 없이 하루 매출에 일희일비 하다보면 자금관리를 할 수 없다. 아름다운재단은 희망가게 창업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희망경영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격주 일요일마다 창업주들이 모여 리더쉽, 상권분석, 마케팅전략 등을 배운다. 지난 10월 17일에는 ‘자산목표’와 ‘가게 컨셉잡기’. 가게를 1~2년 운영한 창업주에게 묻는다. “당신의 가게에서…
요 몇 일 계속 예비 창업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예비 창업주란? 가게 오픈을 앞둔 희망가게 지원대상자입니다. 오픈을 앞두고는 가게 인테리어며 뭐며 신경 쓸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날은 추워지고, 가게 오픈도 안했는데, 월세는 하루 하루 나가죠. 속이 탈 때로 타는 때입니다. 이런 때 재단이 지원하는 여러 시스템들이 예비 창업주와 궁합이 잘 맞으면, 감사한데, 모두 사람이 하는…
가끔 술 한 잔이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분 좋게 하는 날이 있습니다. 또 가끔은 위로가 되기도 하고요. 창업하신 어머니들을 만나고 오는 날이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닙니다. 장사가 잘되고, 건강하고, 아이들 잘 크면 사후관리 하는 간사들도 힘이 나는데 장사 안 되고, 월세 밀리고, 생계비도 없다고 할 때는 어떻게 해 드릴 수 없는 맘에 한 잔이 생각납니다….
올 상반기 희망가게 창업지원에 선정된 엄마사장님들 중 국수집을 준비하는 분이 계십니다. 대도시가 다 그렇듯 4천만원 가지고 창업을 할 만한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게세가 비싸고 인테리어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7월 말, 그래도 고르고 골라 드디어 가게터를 계약했습니다. 일꾼들은 엄마사장님의 창업을 도우며 한여름에 뜨끈한 어묵과 국수가 영 안어울려 초반에 자리를 못잡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마이.갓! 엉뚱한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