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나 저제나 매출걱정

추석을 앞두고, 상환 현황을 체크해 보니, 상환율이 살짝 떨어집니다.
걱정되어 여기저기 전화를 돌립니다.
매출을 확인해 보니, 좋다고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본래, 명절 전에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매출이 떨어진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예년보다 더 심각한 것은 아닌지, 담당자로서는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희망가게 사장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며, 네티즌이 혹은 우리 회원님이
작은 가게들, 소상공인의 가게를 자주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A 매장 – 단일 품목 음식점
“앞 가게에서 4,500원에 고기도 주고, 된장찌개도 주고, 계란찜도 줘요 ~
3,500원짜리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내 놓을까봐요.”

허걱. 요식업에서 메뉴가 늘어나는 것은 그닥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
메뉴가 늘어난 만큼 매입부담, 노동부담이 있습니다.
게다가 단가가… 너무 낮아지는…
서로 출혈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B 매장 – 카페
창업한지 3개월이지만 아직 이렇다할 순수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계속 운영비가 더 들어간 것이지요.
해서, 지하철역 광고를 내기로 하엿습니다.
지하철역광고 1년 계약에 200여만원. 허거덕!!

혹여, 기부 받을 수 있을까? 역장님을 찾아뵈었으나,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역광고를 해 주는 업체께서 일정정도 기부를 해 주셔서
할인된 금액으로 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
경한 A&C님 감사합니다. ^^
광고 덕에 1년 동안 손님이 많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울 수 있다면, 이렇게 서로 도와 수익을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C매장 – 음식점
매출이 좋은 매장 중에 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매출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대충 상권을 파악해 보니,
그 지역이 관광지화 되면서 유동인구가 많아지는 대신, 본 고객이었던 회사들이 빠져 나간 것입니다.
“밥”을 판매하는 곳인데, 유동인구는 늘었을 지언정, 그 관광객들이 식당에서 밥을 주로 먹지는 않습니다.
주 고객인 직장인이 사라졌기 때문에 상시 매출이 떨어진 것입니다. 
근처 매장 또한 일반 식당 대신 으리으리한 프렌차이즈 식당, 커피숍, 소매점 등이 여기저기 생기고 있었습니다.
매장을 이전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매출이 떨어지는 매장도 있습니다만,
매출이 상승 중인 매장도 있습니다.

D매장- 음식점
오픈 3개월만에 순수익 600만원. 대박가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입지 선택이 주요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입지를 보았을 때, 입이 떡벌어졌습니다. 온통 다세대 주택 ^^
창업주가 오픈하고자 하는 컨셉과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E매장 – 소매점
이곳도 처음 셋팅 했던 메뉴를 빼고, 손님들이 찾는 메뉴로 다시 셋팅하니,
순항하고 있습니다. 희망가게 월평균 소득보다 높은 순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어려운 시기에 고마운 것은
매출이 낮아져도, 상환금을 잘 내시는 창업주들이 계셔 든든합니다.   
또한 마켓팅을 도와줄 충분한 의지와 능력이 있는 희망가게 담당자들이 있어 힘이 납니다. ^^

가끔, 창업주들의 변화되어 가는 모습,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
“4천만원의 기적“이구나 라고 감탄하게 됩니다.
저희는 단지 대출 했을 뿐인데… 
열심히 노력하셔서 안정되어 가는 모습이 너무 너무 훌륭하십니다.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무보증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합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2012년 5월 현재 수도권을 비롯 부산, 대전, 대구, 광주에 이르기까지 125개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눔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매월 내는 상환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창업자금으로 쓰입니다.
 
<아름다운세상기금>은
서경배(아모레퍼시픽 대표를 비롯한 그 가족은 2003년 6월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우리 사회 가난한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랬던 故 서성환(아모레퍼시픽 창업주) 님의 마음과 고인에 대한 유가족의 존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4 thoughts on “이제나 저제나 매출걱정

  1. 소심O형 says:

    하얀 전골은 부대찌개 입니다. ^^
    라면 무한리필로 고객들로 부터 사랑 받는 매장인데…
    서로 출혈 경쟁을 하고 계셔서 안타깝습니다.

    E매장 아동복 이쁘지요?
    온라인 쇼핑몰을 하시다가, 매장을 여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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