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재단 박성희 컨설턴트

희망가게는 창업을 원하는 여성들의 접수를 받아 심사, 선발 후 오픈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와 연계해 상권입지 분석과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업종별로 여러분야의 전문 컨설턴트와 연계를 갖고 있는데요, 박성희선생님은 저희가 주로 학원이나 교육쪽 컨설팅을 의뢰드리고 있답니다.

올 초에, 희망가게 중 오픈한지 1년이 지났지만 학생수가 많이 늘지않아 고민인 피아노교습소를 좀 도와주십사 요청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흔쾌히 컨설팅 자원봉사에 응해주셨습니다.

 

 ‘제가 아는 곳 중에 정말 운영을 잘 하시는 원장선생님이 계세요. 미리 말씀 드려놓을테니까, 연락하고 방문해 보세요.’

희망가게 선생님께서는 방문하시고는 바로 벤치마킹 들어가셨습니다.

 ‘가보니까 입구부터 달라요.  벽면을  활용해서 우리 피아노 프로그램의 효과, 그리고 아이들의 반응,  음악교육에 대한 일반상식에 대한 적극적인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와 원칙이 다랐어요.

 

그 다음주 박성희선생님과의 미팅.

 ‘선생님께 음악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왜 음악을 하시나요. 이런 일은 철학이 정말 중요합니다.’

‘음악을 교육한다는게, 학생들에게 평생 가져갈 친구를 만들어주는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의미있고 행복한 인생의 도구를 가르쳐주는 좋은 일이에요. 정말 자부심을 느껴야 할 일이지요’

 ‘피아노 교습을 할때 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교육할때 아이들이 편한가요, 성인이 잘 맞는거 같나요

 ‘학원이 전체적으로 색상이 너무 어둡네요, 저 그림은 어린이 대상으로 하는 학원으로는 안어울리는거 같아요’

 

 ‘선생님, 우선 엄마에게 중요한 신뢰요소로 작용하는건 , 아이들의 실력입니다. 실력향상 되는걸 우선 보여줘야해요. 그러려면 선생님의 교습력이 기본입니다. 음계를 먼저 가르치나요, 아니면 리듬을?’

‘아이가 지겨워할때, 말썽피울 때 대처법은?’

일에 대한 철학적 고민, 기업가 정신…이런 이야기들을 해주실줄 몰랐습니다. 창업주를 만날때 어떤 화두를 던져야 하는지, 어떤 질문이 이들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하며 저도 머리가 박하사탕처럼 하~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박성희 선생님의 질문을 꼼꼼히 기록해 놓았답니다.

 신용보증재단. 일반인에게 낮선 곳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던 분이라면 절대 낯선 명칭이 아니지요. 부동산 담보력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270만의 소상공인들이 자금조달을 위해서 는 대부분 신용보증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신용보증재단은 은행대출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신 보증을 서주는것이지요. 박성희 선생님은 소상공인지원센터 경험으로 마이크로크레딧 전문기관인 사회연대은행, 여성능력개발원을 거쳐 현재 서울시 신용보증재단 도봉지점에 근무하고 계십니다. 창업컨설턴트일 뿐 아니라 민, 관 양방에서 저소득층이나 여성과 관련된 고민과 실무를 꾸준히 해오셨습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매년 서울시의 재원을 주로 연계하여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효율적 보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에도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보증재단이 있는데, 특히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창업을 위한 보다 더 전문적이고 적극적 지원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기존 소기업, 소상공인 보증은 물론 창업보증, 경영컨설팅, 재무컨설팅, 창업교육 등 종합적인 서비스가 한 공간에서 일어나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Q. 창업지원과 관련된 여러기관에서 일하셨는데, 어떠신지.

A. 예전보다 지원기관이 다양해지고 각 기관의 특색에 맞게 창업지원은 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중복되고 비효율적인데도 유지되고 있는 면도 있다. 이제 그 일장일단을 취사선택하여, 고객에게 맞춘 서비스상품을 고민해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Q. 그동안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를 오랫동안 지켜봐오셨는데, 제안이나 코멘트가 있을까요

A. 솔직히 처음에는…희망가게를 처음 만났을때 한부모 여성가장이라는 특수성이 성공창업에 다른 대상들보다 더 불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음. 그런데 지금은 대답을 수정하고 싶다. 가능성이 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절박성 때문이다. 창업성공요인으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10년이상 경험하고 난 지금 꼭 한가지를 꼽으라면, 절박성을 말하고 싶다.

학력도, 경력도 자금력도,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이런 것을 이길 수 있는 저력이 절박성이다. 희망가게 주인들은 이 큰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아직 여성가장을 창업대상으로 한 창업사업이 성공했다고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나는 앞으로 그 가능성을 보고싶다.

 한편으로 외람된 기대치가 있다면, 희망가게사업이 여성가장만을 지원한다는 고유한 타겟층을 가졌다는 점이 더이상 시류에 부응하지 않는 것 같아, 이에 대한 교통정리가 한번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보다 다양하고 시대에 부응하고 적극적 지원대상으로서의 시장을 다시 모색해보아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 안타깝게도 지금 너무도 다양한 취약계층의 여성이 생겨나고 있으니 말이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다면, 기수혜자들에게도 재단에 대한 폭넓은 고마움을 갖게해주는 적극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여성가장사업의 타이틀이 참 고마운 마음과 하나, 약간은 감추고 싶은 타이틀로 작용하는 부담감을 늘 갖고 있었던 그들이기 때문이다. 표적시장을 변화시킨다면 그래서 또한 좋지 않겠나 싶다.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무보증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합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2012년 5월 현재 수도권을 비롯 부산, 대전, 대구, 광주에 이르기까지 125개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눔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매월 내는 상환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창업자금으로 쓰입니다.
 
<아름다운세상기금>은
서경배(아모레퍼시픽 대표를 비롯한 그 가족은 2003년 6월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우리 사회 가난한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랬던 故 서성환(아모레퍼시픽 창업주) 님의 마음과 고인에 대한 유가족의 존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One thought on “신용보증재단 박성희 컨설턴트

  1. 북부여성창업보육센터 says:

    우리센터 운영위원으로서 물심양면 도와주고 계시는 박성희 선생님~~
    이런 분들이 계셔서 여성창업자들의 고민이 그나마 해결되는것 같습니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애써주세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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