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영업 폐업 1순위는 무엇일까?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창업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시장조사를 통한 입지선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창업할 지역을 분석하여 성공가능성을 예측하고, 마케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재 자영업 중 생활밀집형 업종 43개를 선정하고 업종별 자치구별 밀집도를 분석한 2013년 서울시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발간했습니다. 이 자료를 통해 적어도 서울지역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은 본인이 준비하는 업종과 지역의 통계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인 것 같습니다.

이번 자료는 외식업 10개, 서비스업 22개, 도·소매업 11개로 총 43개 업종(총 292,750개 사업체, 전 산업 사업체 대비 38.9% 차지)에 대해 진행됐으며, 업종별 사업체를 수로 나눠보면 서비스업이 40.8%(119,543개)로 비중이 제일 높았고, 외식업(36.1%, 105,513개), 도·소매업(23.1%, 67,694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자치구별 업종 최고 입지계수 현황

43개 생활밀집형 주요업종 생존비율(2008~2011년, 3차년도)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의 업종별 심화정도를 보면 외식업에서는 한식점>호프·간이주점>분식점>커피음료>치킨집 순이었고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중개업>미용실>입시보습학원>예체능학원>세탁소 순이었으며 도소매업에서는 의류업>슈퍼마켓>휴대폰>약국>편의점 순이었습니다.

자치구별 유동인구는 강남구가 1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주인구는 송파구가 69만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전체 자영업체 중 가장 많은 업체가 있는 곳은 중구(5만9600개)였고 생활밀접형 자영업종 중에서는 43개 중 24개 업종이 강남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업종별/지역별 통계자료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어지길 기대합니다.

더불어 아무리 밀집된 지역에서 성공 가능성이 낮은 업종이라고 해도 사업주의 의지와 노력이 희망가게와 같은 소규모 자영업시장에서는 적지않게 중요하므로 최대한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틈새시장을 공략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자료>

  • 서울시, 43개 생활밀접형 자영업, 업종 · 지역밀집도 분석지도 발간 [보도자료 보기]

 

<희망가게>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무보증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합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2013년 8월 현재 수도권을 비롯하여 원주, 춘천, 대전, 천안, 청주, 대구, 경산, 구미, 포항, 광주, 목포, 부산, 김해, 양산에 이르기까지 180여 곳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눔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매월 내는 상환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창업자금으로 쓰입니다.
 
<아름다운세상기금>
서경배(아모레퍼시픽 대표) 님를 비롯한 그 가족은 2003년 6월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우리 사회 가난한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랬던 장원 서성환(아모레퍼시픽 창업주) 님의 마음과 고인에 대한 유가족의 존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글 | 김학석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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