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촬영지. 맛깔나는 장아찌와 오겹살이 깔끔하게 차려져 나오는 안대표의 오겹살집. 주메뉴는 오겹살, 고깃집이지만 왠지 이곳은 동네 사랑방 같이 편안하다. 그냥 ‘밥집’ 같다고나 할까. 들어서자 먼저 반겨주는 자판기. 주인을 대신해 소리없이 읇조리고 있었다. “100원을 넣어라. 나눔은 어렵지 않아. 커피 한잔에서 시작하는 거야. 자. 어서~!” 자판기의 은근한 눈짓에 안대표의 마음이 읽힌다. 타인이 본인에게 전해준 믿음과 감동을 본인의 아이, 남의 아이 가리지 않고 주변인들과 엮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