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 725가 무언지 아세요? 그건, 가위 이름입니다. 애견미용을 하는 사장님이 남대문 시장을 돌고 돌아 겨우 찾아낸 가위 “天(하늘천) 725” 지난 4월 5일 애견샵을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애견미용은 “바리깡”으로 하는데, 사장님은 기술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손가위미용을 배우고 계십니다. 가위컷은 바리깡으로 하는 것에 비해 훨씬 정교하고,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바리깡으로 하면 1시간이면 될 것을, 손가위로 하면 요리조리 조심하면서 2시간 정도는 걸립니다. …
태그 : 여성가장
2012년 상반기 ‘희망가게’ 저마다의 지원 동기를 밝힌 124건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됐습니다. “한부모를 위해 창업지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밤새 설레여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른 곳 보다 대출이자가 저렴해서 신청했다.” “자금만 대출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 창업을 위한 컨설팅도 함께 지원해 용기내어 도전한다.” 예년에 비해 가장 많은 접수량 인 것 같습니다. 갖가지 홍보채널을 활용하고 8년의 세월이 쌓인 소문에도…
희망가게 창업이 단순히 한부모 여성가장의 소득과 지출에만 영향을 주었을까? 다른 부분 없을까? 희망가게 설문조사를 토대로 분석을 해 본 결과 희망가게를 창업한 것만으로도 여성가장의 자존감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희망가게 창업만족도와 소득 만족도 그리고 자기 유능감에 대하여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이 세 분야에 대해 상관분석 결과 서로 상관이 있다고 분석되었습니다. 즉 비례관계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창업만족도가 높을 수록 자기유능감이 높으며, 자기유능감이 높을…
2011년, 희망가게 100호점대를 열면서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지원사업은 전환점을 맞았다. 대상 확대는 가능할까? 새로운 사업모델은 가능할까? 각 대상의 특성별로 어떤 사업모델이 최적일까? 이 같은 질문을 시작으로 우리는 답을 구하기 위한 기나길 여정에 올랐다. 그리고 일년.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할 이 길 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다. 19세 미만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한부모 여성가장의 창업지원에서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품어…
중랑구 면목동은 봉제공장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골목마다 미싱 돌아가는 소리와 둘둘 말린 원단들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이 중 용마산 맑은 바람과 볕 좋은 자리 건물 3층에 희망가게 <J-어페럴>이 있다. 사장은 의류제조 15년 경력의 류정화 창업주. “제가 의상 디자이너 출신에 미싱밥 15년 먹은 사람이예요. 옷본 하나만 딱 봐도 어디를 찝고 어디를 펴야 간지 낼 수…
한부모 가족, 저한테는 되게 생소한 용어였는데요. 예전에는 ‘편부’ 혹은 ‘편모가족’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지칭하던 가족의 형태를 말한다네요. ‘편부모가족’은 치우칠 편 (偏)자를 사용해서 어감상 뭔가 ‘부족하고’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반면, ‘한부모 가족’은 긍정적 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립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특정한 사람들을 구분짓는데 또는 규정짓는데 사용하는 ‘용어’는 그냥 ‘말’ 이상의 파급력을 가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많은 분들이…
지난 8월 14일 ~ 15일 희망가게 1박 2일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희망가게 사장님들의 여름 캠프!! 수도권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경기도 화천으로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약 10가구의 30여 명이 참여하였습니다. 화천의 아름다운 계곡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어른들은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어느 모임에서나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장면이 연출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희망가게 사장님들은 이 시간을 갖기가 조금…
오늘은 ‘마이크로 크레디트 (Micro-Credit, 무담보 무보증 소액대출 사업)’를 소개 드리겠습니다.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가 설립한 그라민 은행이 바로 이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효시인대요. 조폭영화에서 검은 양복을 입고 수금하러 다니는 아저씨와 유누스 박사, 두 분다 ‘대부업자’십니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죠. 은행을 포함한 기존 대부업체들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습니다. 이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운영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