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을 알리던 7월 초, 1박2일 희망가게 OT를 위해 59차 희망가게 합격자 10명이 서울 남산에 모였습니다. 희망가게 오리엔테이션(OT)은 희망가게 합격자를 대상으로 창업준비 교육 및 창업주 간 지지체계를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엔 부산, 울산, 부안, 순천, 광양, 대구, 천안, 인천, 서울까지 전국 각지에서 오셨네요.
‘어렵다면 어려운 희망가게의 심사 관문을 뚫고 최종 선정이 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궁금하셨을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바로, 희망가게 OT 현장!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이번 글은 아름다운재단 매니저가 ‘창업주님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적어봤어요. 자 그럼, 환대가 가득한 첫 만남 현장으로 출발해볼까요?
<희망가게 OT 1일차>
# 환대
희망가게 심사 관문을 뚫고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 희망가게 오리엔테이션(OT).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어떤 분위기일까 나름 긴장하고 행사장에 들어섰다. 이런 맘을 알고 희망가게 매니저들이 말을 건네며 긴장감을 풀어준다. 이름표를 받아 자리에 앉았다. 책상 위에는 환영 선물과 함께 OT 안내문과 교재들이 놓여있다. 다른 분들이 도착하길 기다리며 방명록을 작성했다. 글 쓰는 걸 생각 못 했는데 막상 쓰라고 하니 그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나를 포함해 총 10명. 이번에 뽑힌 동기란다. 준비된 간식을 먹으며 동기들이 도착하길 기다렸다.
# 첫인사
이제 다 모였다. 간단하게 OT소개, 희망가게 사업 소개 등을 거쳐 드디어 자기소개 시간이다. 자기소개라니…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이름, 지역, 업종 그리고 각자 다짐이나, 자기 이야기를 덧붙여가며 소개를 했다. 자기소개 시간은 10인 10색 사연 덕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첫 지원에 합격된 경우뿐 아니라, 마지막 3번째 기회를 잡은 분도 계셨다. 특히 지원을 위해 지난 3년을 준비했다는 동기의 이야기에 ‘와…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다. 다들 얼마나 간절한 맘으로 지원하였는지 알기에 ‘이 자리에 온 것이 꿈만 같다’며 눈물 흘린 동기 말에 나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덕분에 우린 서로에게 연신 화장지를 건네주느라 바빴다.
# 강의 1_창업의 첫 관문, 입지, 상권 그리고 마케팅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었다. 새벽부터 서울행 기차를 타고 오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중요한 강의 같아 준비해주신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정신을 맑게 하려고 노력했다. 첫 수업은 창업 첫 관문인 ‘입지,상권 그리고 마케팅’에 대한 기초 교육이었다.
‘입지 VS 상권’ 두 단어의 차이도 알아보고, 앞으로 매장 자리를 알아볼 때 어떤 걸 눈여겨 봐야하는지, 내 업종과 타겟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할지 짧은 시간이지만 맛보기로 배울 수 있었다. 3시간 강의였지만, 동기들 모두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필기해가며 수업을 들었다. 중년의 나이에 이렇게 열심히 수업을 듣게 될 줄이야…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다.
# 강의2_선배와의 만남
저녁을 먹고, 잠시 쉬었다 두 번째 강의가 시작되었다. 이번엔 희망가게 선배 창업주의 강의였다. 2010년에 희망가게를 통해 창업하고, 자녀까지 잘 키우신 선배셨다. 선배님은 창업의 과정, 그리고 매장을 잘 운영하기 위해 어떤 노력했는지 등을 이야기해주셨다. 내가 OT 뒤 실전 창업 과정에 겪을 일이라 더 집중해서 들었다. ‘경영자 마인드’를 강조하셨는데, 내가 ‘사장’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할 지 생각해 볼 수 있었고, 곁들여 자녀 교육에 대한 노하우도 들을 수 있어 아주 귀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선배님께서 응원의 맘을 담아 깜짝 선물까지 준비해주셔서 더 훈훈했던 시간! 나중에 나도 저렇게 후배들에게 나의 성공기를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 캠프파이어는 아니지만, 뒷풀이! ^^
모든 일정이 끝나고 다 같이 숙소 거실에 모였다. 전국에서 희망가게 창업주들을 위해 발로 뛰는 희망가게 매니저들과도 정식으로 인사를 했다. 그리고 동기들과의 뒷풀이. 하루종일 긴장했을 우리를 위해 좀 더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먹거리도 준비해주셨다. 치킨과 골뱅이까지 등판하니, 우리의 대화는 끊이질 않았다. 각기 사정은 달라도 한부모라는 공통점이 있으니 너무 공감되고, 위로도 받고, 서로 이야기를 듣다 울고 웃고, 서로의 삶을 응원도 해주다보니 어느새 새벽 4시… 내일을 위해 취침!
< 희망가게 OT 2일차 >
# 강의3_사장님이라면 꼭 챙겨야 할 ‘세무’
아침 든든히 먹고 마지막 날 시작! ‘세무’라는 단어만 봐도 뭔가 머리가 아프지만, ‘사장’이라면 꼭 챙겨야 할 내용이니까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 들이키고 수업 시작! (사장… 뭔가 입으로 내뱉기만 해도 넘 설레고 기대된다)
자영업자로 꼭 알아야 할 세무 상식, 창업 후 잊지말아야 할 부가세신고, 소득신고 등에 대해 강사님께서 친절하고 재밌게 알려주셨다. 중간중간 질문도 하다보니 어느 새 2시간 수업이 순삭! 마지막에 강사님께서 이벤트로 퀴즈를 맞춘 동기에겐 책선물도 주셨다.
# 어쩌면 하이라이트?! 두근두근 협약서 작성!!
마지막으로, 동기들과 함께 희망가게 창업주로서 지켜야 할 의무사항과 권리, 희망가게로서 지원해주시는 내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더불어 우리가 작성할 협약서의 각 조항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설명해주셨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협약서 작성!! 다시 한 번 협약서 내용을 짚어보고 도장을 찍었다.
이제 나는,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창업주다!
협약서까지 작성하고 나니 왠지 긴장이 풀렸다. 희망가게 공고를 처음 본 날, 나를 위한 지원사업인가 싶었던 그 순간부터 간절하게 꿈꾸던 날이다. 애들 재우고 자료를 찾던 밤, 발품 팔아 도전할 상권을 알아보던 날, 막막하던 지원서와 사업계획서를 희망가게에 물어가며 작성하던 날, 긴장한 나머지 면접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 같아 이불킥 하던 밤, 기다리고 기다리던 합격 소식을 전해 들은 날까지… 그 순간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이젠 진짜 내 가게, 내 매장 준비를 위해 실전 투입이다. 넉넉하지 않은 자본으로 시작하는 창업이라 준비 과정도 녹록치 않겠지만 난 잘 해낼 거다.
내가 지켜야 하는 내 아이들과 나 자신을 위해 파이팅 해본다. 희망가게 동기들도 파이팅!
2024년 마지막 희망가게 공모가 8월 1일~30일까지 진행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공고문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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