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튜디오 촬영. 지금까지의 像 이 현장의 리얼을 담고 있었다면, 오늘의 像은 이분들의 일을 추상화, 개념화 하게된다. 지금까지는 어머니의 매장에서, 점포에서, 학원에서 촬영했는데, 오늘은 조선희씨의 스튜디오 ‘조아조아’에서 사진을 찍게 된다. 이 두가지 아주 다른 컨셉의 사진이 함께 걸리면 어떤 느낌일까. 현장의 사진 분위기에 나란히 걸릴 스튜디오 사진의 컨셉을 잡기 위해 고심 세네번의 조명 색상 조정,…
100호점 기념사업
5월 13일 맨 마지막 촬영지 파주. 파주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으니 그 이야기는 요기를 참고하세요. http://hopestore.beautifulfund.org/?p=229 파주 매장은 애견미용실. 가자마자 강아지들이 반갑다고 짖고 난리입니다. 이 매장에는 연두와 낭낭이 두마리 성견이 있습니다. 연두는 3주전에 출산을 하여 새끼 곁을 좀처럼 떠니지 않고 낭낭이도 제 몸에 새끼를 배고 있습니다. 이녀석들이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자 눈이 휘둥그레지고 왈왈짖더니 사람들 반응이 없자 재미 없는지…
5월 13일 오전 8시 30분. 희망가게 51호점 촬영 날입니다. 이 매장은 피부관리. 사장님과 저는 살짝 가깝습니다. (뭐, 저의 일방적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만… ) 2009년 처음 사장님이 신청서류를 들고 왔을 때 내방상담을 한 것이 저였기 때문입니다. 그때 사장님의 서류는 “백지”였습니다. 워낙 희망가게 신청서류가 까다로운지라 섣불리 쓰지 못하셨던거죠. 잘 설명드리고, 다음주에 오실 때는 가득 가득 채워오시라 부탁드렸습니다. 다음주에…
지난 13일 100호점 촬영이 있던 날. 그날. 오전 8시30분 서초구 매장촬영, 오후 12시경 노원구 매장촬영, 오후 4시경 파주 매장촬영이 있었습니다. 그녀.(희망가게 사업팀 간사) 이동거리가 멀다며 그녀의 차를 끌고 촬영을 지원했습니다. 이 것이 그날 저와 그녀와 박사작가의 일정이였습니다. 그런데, 노원구에서 촬영을 2시경에 마치고 파주로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던 길. 저는 그녀의 옆에 앉아 전화통화로 이것저것 예비 창업주의 궁금해 하는 것을 답변하고 있었습니다. 통화가 다…
조선희 작가와 우리팀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만나게된 나. 나도 같이 작업하게 되리라곤 생각못했는데. 오늘 촬영하게 된 김선생님께 촬영일과 준비사항을 알려드리자, 들뜬 기색이 역력하다. ‘아~ 간사님, 그럼 뭘입고 가야하나요. 화장은요?’ 촬영시간 11시부터인데 10시쯤 학원에 도착해보니 벌써 청소하느라 분주하시다. 마침 그랜드 피아노 위 샹드리에 (?) 조명 등이 4개나 나가 사러가야 한다시길래 내가 대신 돈을 받아들고 철물점으로 향했다. 상가에서 나오는데…
고교시절 전설같은 유머가 있다. 오후 느즈막한 시각. 교실 스피커를 통해 학주의 으름장 놓는 부름. “홍성대. 수학책 찾아가라~” _이걸 이해한다면 당신은 3~40대. 아무튼. ‘수학’ 하면 난 아직도 ‘수학의 정석_홍성대著’가 떠오른다. 두껍고. 무겁고. 깨알같은 느낌으로. 자꾸 수학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정대표가 운영하는 희망가게 수학교실을 찾았기 때문. 독서실 같은 칸막이 책상과 의자들이 빼곡이 차있는 교실을 들어서니 바로 컴파스와 각도자. 그리고 연필…
밤사이 천둥과 비바람으로 하늘이 분을 헤쳐내고 맞은 새벽. 호기심 많은 해양심층수와 함께 기차에 올랐습니다. 기차여행은 처음이라면 내내 창밖 풍경에서 눈을 뗄 줄 모르는 녀석을 보고 있자니 서울촌놈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좀 처럼 갤 것 같지 않은 눅눅한 하늘. 물설고 말설은 부산에서 종일 이동하며 촬영장을 쫓아야 하는대 비까지? 아~이구야. 벌써부터 비 맞은 발바닥이 저려옵니다. 아침 9시….
광주의 세 번째 매장 방문. 오후 4시경 광주 남광주시장의 국밥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가고 있지만 해가 밝습니다. 날이 좋아 시장 안에 사람도 많고 초록 새싹들이 시장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시장 끝에 있는 우리 희망가게.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순대가 도마위에 한가득입니다. 순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순대 두접시를 시켜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자마자 촬영 시작~ 더운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