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쾅쿵쾅, 심장이 뛰었다. 손끝도 파르르 떨려온다. 괜히 코끝도 시큰하다. 철모르던 시절 홀로 짝사랑하던 첫사랑을 만난다 해도 이런 마음이 되지는 않으리라. 세상에 더 이상 미혹되지 않을 나이가 된다는 것은 다행이면서 슬픈 일이다. 세상의 풍파를 무심히 넘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지만, 가슴 설레는 일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안에 있는 지도 몰랐던 가방을…
By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2013년 2월 14일과 15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한부모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 사업이 기획기사로 소개되었습니다. 희망가게 뿐만 아니라 싱글맘을 지원하는 여러 단체와 사회적 기업도 함께 소개 되었습니다. 본 기사취재를 위해 일본 아사히 신문의 나가츠카 코미코 기자가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하였습니다. 코미코 기자는 한국의 싱글맘 현황과 그들을 위한 민간 지원을 알고 싶다며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사업을 취재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의 여러 지원보다…
희망가게에 지원하시는 어머니들이 엄청 당황해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면접’ 이지요. 저도 마흔 되도록 면접을 본 경험은 다섯손가락에 안에 들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지금보다 십년은 더 늦게 태어났다면 취업난 때문에 훨씬 더 많은 면접을 봤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첫번째 면접은 어느 학교에서였습니다. 당시 저는 사립학교에 교사를 지원했는데, 교장선생님과 교장실에서 단둘이 면접을 봤습니다. 오붓한 분위기라 그런지 크게 떨리것은…
지난주 토요일은 수도권 창업주 모임에 희망가게 담당자로서 참석했습니다. 이것저것 전할 말씀도 있고, 여러 사장님을 한 번에 뵈며, 인사도 할 겸 찾아 뵈었습니다. 수도권 창업주 모임 “희망회”는 월 1회 모이며, 다른 창업주 매장을 방문 해 매출을 올려주기도 하고, 신규 창업자들을 찾아가 격려해 주기도 합니다. 그날도 역시 희망가게 창업주였으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영업종료를 한 후 빈대떡 집을 연 다른…
일요일 저녁 8시. 담당하는 미용실 사장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철렁. 주말에 쉬는지 아시는지라, 이시간엔 거의 연락 안하시는데… 이런 전화는 받았다 하면 긴급 상황이거나 사고가 있다는 뜻이지요. ————————————————————- ‘여보세요.’ ‘간사님~ 집이시지요? 쉬는데 죄송해요 ‘아…아니에요. 무슨 일 있으세요?” ‘간사님, 축하해주세요. 저 오늘 천 이십 찍었어요.’ ‘네????’ ‘저, 매출 오늘로 천만원 넘었다구요~. 담에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호호호’ ‘네???? 말이 돼요?…
97년 외환위기 이후, 그리고 또 2008년 리먼브라더스사태 이후 언제 경기가 좋은 적이 있었겠나 싶지만, 작년부터 자영업 시장은 이전과는 체감온도 자체가 다르다는것을 느낀다. 작년말 KB경영정보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은 28.5%로 OECD 평균 15.9%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고, 창업하는데 평균 6,570만원 가량의 투자를 하지만 평균 생존기간은 3.4년, 생존률은 24.6%로 10명이 창업하면 이중 2명만 살아남는 현실이다. 그나마 창업…
희망가게 강원 1호점에서 원주 MBC의 강원365 프로그램 촬영이 있었습니다. 성공창업사례 중 하나로 섭외가 되어 창업아이템, 성공노하우 등을 시청자에게 알려주는 코너랍니다. 저는 창업지원자로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요, 매장에 들어서서 촬영하고 있는 PD님 보고 깜짝 놀랐네요. 탤런트 성동일씨가 올줄 알았다니까요. 아래…바로 확인! 민얼굴로 다니던 저도 이날 촬영이라고 나름 분칠을 하고 들어섰는데…이런! 사장님은 거의 돌잔치 수준의 메이크업을 하셔서 제 화장이 무색……
우리나라에서 미혼모의 출산은 연간 만 3천여건 내외로 추산되지만 이들 가운데 다수가 우리 사회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 때문에 양육이 아닌 입양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자립을 돕는 미혼모 권익단체로 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무국장으로 계시는 허난영 선생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합정역 옆 소복히 쌓인 눈길을 걸어 가정주택단지 안에 들어섰습니다. ‘여기에요~!’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어주시는 국장님의 인사를 받으며 실내로 들어서자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