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걸쳐 문화로 소통하는 ‘강원문화발전소’ 한주이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강원도 원주, 서울에서 찾아가려니 왠지 먼 것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청량리에서 한 시간만 가면 도착합니다. ‘왠지’ 먼 것 같아 자주 못 찾아갔던 원주지역에 희망가게 창업주가 계십니다. 
 
크리스털 실용공예를 전공하신 한주이 대표님은 수공예 악세서리 제작 및 판매로 희망가게를 시작하셨습니다. 희망가게와 인연이 된 지 어느새 8년, 그동안 상환을 마무리하시고 더 큰 꿈을 준비하시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한주이 대표님 ⓒ강원문화발전소(협)
 
한주이 대표님은 크리스털 실용 공예를 전공하고 2012년 원주지역에 공방을 오픈하셨습니다. 지역의 전문예술인으로서 여러 활동과 교육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희망가게는 2012년에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공예작품 제작과 판매로 사업을 했는데, 혼자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성수기를 잘 보내도 비수기를 지나면 모아둔 자금이 바닥이 나곤 했어요. 혼자 매장을 운영하여 얻게 되는 수익과 다른 사람과 함께하여 시너지가 커지는 부분은 다르다는 걸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알게 됐어요. 뜻이 맞는 사람들과 문화영역 사업을 확대해보고자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한주이 대표님이 지역예술인, 청년 활동가와 함께 운영하시는 협동조합은 ‘강원문화발전소’입니다. 강원문화발전소는 지역 문화예술의 확산과 지역 주민의 문화행사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 원인경로당 할머님들과 함께한 <할매 밥상교실> ⓒ강원문화발전소(협)
 
“협동조합을 만든지 4년이 되었네요. 몇 년 전 지역에서 전문예술인, 생활문화그룹, 청년들이 모여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 참여했던 사람들이 ‘시너지 효과’를 경험했어요. 이후 단체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모였고 고심 끝에 강원문화발전소 협동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방향성을 두고 고민하다가 마을기업이 되었고, 2018년 강원도 최초로 청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마을기업의 가장 큰 장점은 영리를 추구하면서 지역성을 녹일 수 있다는 거예요. 보조금이나 지원사업 없이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뒤 다음 단계인 사회적기업으로 가려 합니다.”
 
2019년 행정안전부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에서 공동체상을 수상한 <청년 그라운드>활동 ⓒ강원문화발전소(협)
 
함께 하는 동료들이 많아지니 책임감이 더 크고 무거워졌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라 생각하신다며 건강 잘 챙기려 하신다고 하시는 한주이 대표님. 세대를 걸쳐 문화로 소통하는 활동이 제게 큰 자극과 감동이 되었습니다.  대표님과 강원문화발전소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강원문화발전소>
카카오톡채널 “강원문화발전소”
 
희망가게는 2004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20년 8월 현재 420호점의 가게를 열었습니다. 희망가게를 통해 한부모여성가구는 재능을 살려 매장을 오픈하고 자녀와 함께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러한 희망이 더 많은 여성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한부모여성의 자립을 응원합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