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4일 ~ 15일 수도권 희망가게 창업주 모임 희망보따리에서 여름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신입간사로서 재단 근무도 낯설었지만, 입사한지 한 달 만에 희망가게 가족들과 여름캠프를 간다니.
기대반 걱정반,,,,,,,,,,,,
보통 단체에서 1박2일 행사를 한다는 것은 실무자들의 준비와 노력 그리고 신경써야할 것들이 많아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예산은 부족하지 않은지, 알찬 프로그램 기획 그리고 먹거리 등. 또한 가장 중요한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많은 인원 특히 아이들이 함께하는 행사는 더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희망가게 자조모임인 희망보따리에서 거의 모든 것을 기획하고 준비하며 행사 진행까지 맡아서 진행하니,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희망가게를 통해 스스로 자립하는 삶속에서 서로 협동하고 무엇인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대표님들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해야 될 일들은 적지 않았으니,
특히 김기사로서 캠프 참여 가족들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모시는 일은 매우 중요했다고 자평(?)합니다 ^^
숙소와 오션월드 셔틀, 짐셔틀 등 베스트 드라이버로서 활동하고, 저녁 시간의 가장 중요한 일인 고기 굽는 일 또한 창업주 자녀 사내 아이들과 함께 하니, 아이들과 친해 질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었습니다.
캠프의 상세한 스토리는 위 후기 글에서 확인하고,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창업주 자녀의 후기를 들어 볼까요?
어찌나 공부도 잘하고, 엄마 말을 잘 듣는지 칭찬 할 일이 너무 많은 아이입니다. 엄마와 함께 출근하여 이른 아침 등교하고, 학교 다녀와 가게에서 숙제하며 식당 영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 엄마와 함께 퇴근하는 바지런하기도 하고, 철이 일찍 든 아이이기도 합니다.
연필로 정성스레 쓴 캠프 가기 전과 후의 일기를 공개합니다. 가기 전 키우던 콩나물 걱정이, 다녀 온 후 물놀이가 너무나 재미있었다가 되었네요. 콩나물이 어찌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물어봐야겠습니다.
8월 13일 화요일 날씨 : 밝음
제목 : 오션월드 준비
이젠 오션월드에 갈 준비를 하였다.
수건3개, 수영복 1벌, 티셔츠, 반바지 2벌씩
그 다음 엄마옷 챙기고 세면도구도 챙기고 기타 등등 챙겼다.
그럴려고 미리 가방 2개를 사놓았다.
필수용품인 선크림, 챙모자도 당연히 챙겼다.
챙기면서 물놀이 한창 할 생각에 기분이 들떴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 늦잠자서 못 일어날까봐 안절부절 하였다.
난 지금 콩나물을 기르고 있는데, 물도 가면 못 줘서 어떡하지?? 걱정이 많이많이 된다.
콩나물이 나 잘 갈 때까지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
내일 물놀이 할 생각에 너무너무 100 X 신이 났다.
무사히 물놀이 마치고 왔으면 좋겠다.
8월 16일 날씨 : 맑음
제목 : 여름휴가
야호, 신나는 물놀이 나는 펜션에 갔다.
거기도 풀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튜브도 타고, 공놀이도 하고 말 튜브도 탔다.
다이빙도 하였고, 잠수도 하였다. 그리고 미그럼틀도 탔다.
너무나 재미있었다. 씼을 때 오늘은 물놀이 그만하는 거라서 너무너무 아쉽기도 하였다.
다음날이었다.
오션월드에서 “슈퍼 와이드리버’라는 놀이기구가 있었는데난 그게 너무 재미있었다.
파도풀이라는 곳에서 파도도 탔는데 파도탈 때 파도가 높아서 “꼬르륵” 하고 물에 잠긴 적도 있었다.
너무 스릴 만점이었다.
또 파도가 몰려올 때 두려웠고, 무서웠다.
또 온천에서 따뜻하게 있는 것도 재미있었다. 또 가고 싶다.
난 잠수가 가장 재미있었다.
어찌되었든 이번 물놀이가 제일 재미있었다.
글 | 김학석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