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전에서 마음가짐이 인생을 바꾼다고 말합니다.
저희도 창업주를 만나다 보면 많이 생각하게 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희망가게 창업주들 중 몇 분은 이혼과 아이를 혼자 키운다는 그 사실 하나에 위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남편이 없는 가정을 가졌다는 것을 “그건 그녀의 삶이지” 하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왜?, 원인이 뭘까?”를 궁금해하고 본인이 본 것으로만 원인을 찾고 폄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학원을 운영하는 창업주분들은 절대 자기 노출을 하지 않습니다. 학부모님이 쉽게 “선생님이 이상하니까 이혼했겠지…, 혼자야? 그러면 스트레스 많이 받겠네?” 하며 지레짐작 평가합니다. 그녀는 누구보다 수강생의 학부모와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도 말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살다가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일들이 당연한 일인데도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잣대로 사람을 평가 합니다.
창업주들은 창업주 나름 어려움에 처하지만 도움 받을 길이 별로 없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친정 가족에게도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려움’을 잘 토로하지 못합니다. 친정 식구들이 도와 줄 수 없는 구조적 한계도 있습니다. 남편과 아이를 함께 키워도 힘든 한국 사회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 한 두 번이야 가족들이 도와주겠지만, 여러번 되면 가족들도 지칩니다. 또한 “참고 살지….유별나게..” 라는 메세지를 듣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내 아이는 내가 혼자 잘 키울거야” 라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 오히려 공격적으로 가족을 대하기도 합니다.
상처 받은 마음은 친정가족, 아이, 사회생활에서 관계 맺은 사람들에게 내뱉어 집니다. 이러다 보니 관계는 점점 틀어지고 시간이 갈수록 악순환은 계속됩니다. 혹은 반대로, 조금만 누군가 다가와서 감정을 어루만지면 갑자기 울어 버리고 하소연하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라는 것이 서로 암묵적으로 약속된 거리만큼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한데, 한쪽이 감정을 폭발해 버리거나 닫아 버리면 상대방도 “이건뭐지?” 당황스러워집니다. 그리고 편견을 갖기 시작합니다.
창업 전 나의 마음을 돌아보는 것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 나를 찾아가는 과정
한부모든, 싱글이든 그럴 수도 있다고 여기고 개인의 사생활로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해 하지도, 속단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적으로 만난 사람은 능력만으로 사람을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창업주도 스스로 상처 받은 마음을 해소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상처를 안으로 곰삭히지 말고 타인과 자신을 분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에게 속박당하여 우울감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바라보는 잣대에 맞춰 본인을 바라봐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어머니가 이혼한 이유를 감추고 창피스러워 한다면 아이도 똑같이 그 사실이 창피하고 위축됩니다. 아이 스스로 자기 마음에 나는 한부모 여성의 자녀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을지 모릅니다. ‘나의 엄마, 우리집 가장’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의 이미지를 갖는 것이 어려울 것입니다.
사회적 편견은 싸워 나가야 하지만, 본인의 마음은 스스로 다잡아 가야 합니다. 다잡지 못한 상태에서 창업을 하게 되면, 관계된 사람들과의 일이 원활하지 못하여 ‘사업적 약속’이나 코칭에 대해 심리적으로 어려워 집니다. 우울감으로 인해 매장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매장 청결, 악성 고객 응대 등도 원활치 못하게 됩니다.
마음이 지금 준비 되지 않았다면, 조금 더 있다가, 조금 더 단단해지면 창업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창업, 기술 뿐만 아니라 마음의 준비도 단단히 하고,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