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으로 보는 희망가게 스토리, 첫 번째 이야기는 희망가게 1호점 ‘정든찌개 이야기’ 입니다
2004년 7월, 희망가게 1호점 ‘미재연’이 문을 열였다. 새싹 비빔밥, 샤브샤브 전문 한정식집이었다. 1호점 창업주는 매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였지만 3년 만에 매출 부진과 크고 작은 갈등을 겪으며 폐점 위기에 처했다. 컨설팅을 진행하고, 전문 경영인을 고용하는 등 희망가게 1호점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희망가게 10호점 ‘느루’의 공동 사업주로 참여했던 창업주 한 분에게 1호점의 의미를 살리고자 독립의 기회를 드리게 되었다. 희망가게 1호점 ‘미재연’은 2007년 ‘정든찌개’로 탈바꿈하였고,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매출이 올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해졌다. 2013년 오픈 10년째가 되는 해에 ‘정든찌개’가 문을 닫았다. 많은 사람들이 아끼고 아쉬워했지만 창업주는 조금 더 작고 소박한 꿈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1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시고 새롭게 자립하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글 박소진 / 그림 김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