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촬영지.
맛깔나는 장아찌와 오겹살이 깔끔하게 차려져 나오는 안대표의 오겹살집.
주메뉴는 오겹살, 고깃집이지만 왠지 이곳은 동네 사랑방 같이 편안하다. 그냥 ‘밥집’ 같다고나 할까.
들어서자 먼저 반겨주는 자판기.
주인을 대신해 소리없이 읇조리고 있었다.
“100원을 넣어라.
나눔은 어렵지 않아.
커피 한잔에서 시작하는 거야.
자. 어서~!”
자판기의 은근한 눈짓에
안대표의 마음이 읽힌다.
타인이 본인에게 전해준 믿음과 감동을
본인의 아이, 남의 아이 가리지 않고
주변인들과 엮어 주려는 달달한 마음.
주말 아침부터 오겹살을 시키는 한 가족.
그리고 재빠른 손놀림으로
한 상 뚝딱 차려 내는 안대표의 솜씨.
안대표의 오겹살집은 불판을 무쇠 솥뚜껑을 쓴다.
어쩜 이리도 반들반들하냐 묻는 사소한 질문에 무쇠솥뚜껑 길들이는 법을 일장 뽑아 내는 안대표.
이 분의 힘은 배움에 있구나 싶다.
무엇을 하나 하더라도 배워서 내것을 만들고, 실천하는 그런 사람.
박사작가와 인터뷰하는 짬짬이에도 고슬고슬 밥을 챙기고, 손님상을 살핀다.
그 사이 한쪽에서는 그간 찍었던 창업주들의 사진을 좌~악 깔아 놓고
컨셉 회의가 한창이다.
살짝 넘어가 보니. 우와~ 그 동안 궁금해 하던 작품들이 다다닥 붙어 있다.
확 밀어저 잠금해제, 스포일러 하고 싶지만.
그날을 위해 달짝 거리는 손가락은 잠시 멈춰 두셔라.
컨셉은 대략 가닥을 잡아가고.
장비 셋팅도 끝났으니. 자~ 촬영 시작!
땡볕이다.
긴팔 입고 온것 후회하는 자와
여유있게 겉옷을 훌러덩 벗고 반팔을 들어내는 자.
아놔~ 반팔.
매장 앞에 무쇠 솥뚜껑 불판을 들고 안대표 포즈.
우렁찬 소리로 조선희 작가 외침.
“자~ 찍습니다.
모두 앉아!
준비 하나 둘 셋.”
떨결에 같이 앉은 나. “왜?”
어시스트 J 왈, “매장 유리문에 우리 모습이 반사되자나여~”
아놔~ “문!”
안대표의 일과 꿈을 만나고 싶으신가?
그렇다면 오셔라. 인사동 노암갤러리로~
<함께 만드는 100가지 희망가게 ‘일’과 ‘꿈’>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여성가장이 아이들과 함께 미래를 꿈 꿀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합니다. 올해 100호점을 맞는 기념으로 희망가게 여성창업인의 일과 꿈을 담은 사진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포토그래퍼 조선희님과 함께하며, 엄마사장님들의 일과 꿈이 담긴 사진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하고 싶습니다. 조선희 작가의 눈을 통해 바라보게 될 희망가게 창업인의 일과 꿈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요. 그 80일간의 여정을 희망가게 블로거가 찾아갑니다. 지금 피드하시길~ ⊙ 일시 : 2011년 6월 29일 ~ 7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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