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안국역에는
희망가게 1호점
정든찌개가 있습니다.
수시로 오가며 밥도 먹고, 사장님이랑 수다도 떠는 곳입니다.
이곳이 최근 리모델링했습니다. 오픈한지 4년이 지나 비품을 바꿔야 하고, 매장에 비해 화장실도 커 줄여야해 사장님께서 큰맘 먹고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4월 18일 재오픈 하는 날.
앞서 정든찌개를 찾았습니다.
맛있는 것 좀 사드리려고 가게에 들어서니, 청소하시는 분들과 같이 식사를 하고 계시네요.
차린 상에 숫가락 하나 더 얹고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먹으면서도 사장님 흐믓하신지
이것저것 자랑이십니다.
“환풍기를 달았더니 시원하죠? 여름에 엄청 더웠었는데!”
환풍기 때문인지 찌개가 끓는 가스불 앞에 있어도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온냉풍기도 한 번 틀어볼까요? 자 온풍~”
리모콘을 찾으시더니 난데없이 온풍기를 트십니다.
“이거 23평형짜리인데, 온풍, 냉풍 다 돼요. 거기까지 바람가죠?”
틀어놓은지 1분도 안 되어 1m 밖에 있는 저에게 바람이 오느냐고 묻습니다. ^^
어디가 바뀌었나
구석에 앉아 꼼꼼이 살펴보니
실내, 외벽 칠,
아주 화사합니다.
식탁별 버너 설치.
와~ 찌개집이 ‘간지’납니다.
버튼형 자동문으로 교체.
드나들기 편합니다.
무엇보다도 엄청 컸던 화장실. 이곳을 좁혀 테이블 4개를 더 놓았습니다.
사장님이 그렇게 원하던 “단체석”을 마련한 것입니다. 와우~!
그동안 단체손님을 못 받아 서운해 하셨는데. 이제 30명 이상 너끈하게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테이블이 서로 마주 보게 해 놓아 회식하기 딱 좋게 해 놓았습니다.
가게를 구경하는 제게 사장님은 좋으신지 함박 웃음을 지으며
“재단 식구들도 와서 회식하고 가세요 ^^”
하십니다.
“네, 사장님.”
아름다운재단에 새 일꾼들이 오셨는데 그 분들과 단체 회식하러 한 번 올께요.
사장님, 금년 대박 나세요. ^^
앗 20일! 세일기간 지났네요. 아쉽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