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희망가게 창업을 신청한 20명의 지원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업종도 음식, 미용, 서비스 등 다양합니다.
선정 후 한달이 지난 지금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상권탐색 이라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즉, 창업할 점포를 물색하는 것!
상가는 무엇보다도 입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많이
그리고, 오래 보아야 합니다.
상권 탐색의 노하우는 상권 관련 책을 열심히 읽으면 기본은 합니다.
오르막길과 음지는 피하고, 유동인구가 많아야 하고,
배후지로 주택가 혹은 회사를 많이 두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희망가게 지원금 4천만원을 가지고 최상의 조건에 들어가는 것은 무리입니다.
자금이 적은 만큼 신중하게 여러 곳을 보고, 맘에 드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바닥 권리금 2천. 영업권리금 3천. 합이 5천만원
지난 주 카페창업을 계획 중인 분과 홍대 상권를 다녀왔습니다.
홍대 주요 상권에서 벗어난 골목 어귀, 겨우 10평 안팎 상가도 권리금만 5천만원이 필요합니다.
아 ~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창업비용입니다.
괜시레, 동행한 창업 컨설턴트를 찔러봅니다.
“상권을 보실 줄 아시면, 상가 하나 사 놓으시지 그러셨어요 ~”
컨설턴트는 조금 황망한 듯
“서울에서 상가 사려면 적어도 10억은 있어야 하는데…”
억. 억. 억. 것도 10억
이 서울 바닥에서 “부동산”을 소유 한다는 것은 허황된 욕심이구나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발품 팔다 보면 가능성이 10%라도 있는 곳이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권리금 4천만원을 3천만원으로 깍을 수 있는 곳,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낮출 수 있는 곳 등.
내 가게가 될 것 같은 마술.
임차인과 임대주가 내뜻대로 다 해 줄 것 같은 천사.
그 가능성을 가지고 창업주는 발품을 팔고, 또 말품을 팝니다.
같이 돌아다니는 저도 엄청난 비용에 실망하다가도
가능성 있는 작고 예쁜 가게만 보면 눈이 반짝거리며 마음이 설렙니다.
아~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 성모님.
제발 좋은 자리에, 가격도 괜찮으며, 착한 임대주가 운영하는 상가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 지원사업 <희망가게>와 함께합니다.
부디 꼭 그렇게 되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