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지난 10월 11일, 현대무용가 안은미 씨와 함께 서울시 풍납동 거리에서 신명난 춤판을 벌였습니다. 희망가게 160호점(소영이네 곱창) 앞에서 벌어진 이 행사는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 ‘희망가게’ 1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진분홍 꽃, 머리에 달고
11일 아침 10시 소영이네 곱창집에 도착한 안은미 씨. 순간 일대에 그녀 특유의 재미남(?)으로 주위가 술렁입니다. 감히 소화할 수 없는 펑퍼짐한 몸빼 바지, 야광빛이 도는 원피스, 클라이막스는 진분홍 꽃이 달린 머리띠. 어디에서 구했을까? 궁금할 정도로 독특한 소품과 옷을 선보입니다.
빨강 내복, 맞춰 입고
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무용단원들이 단복을 입습니다. 삶의 희노애락과 역사를 담고 있다는 빨강 내복. 어르신만이 소화 할 수 있다는, 어디서 구하기도 힘든 내복을 젊은 무용단이 입고 거리를 활보합니다. 시민들도 그 모습이 무척 신기하고 궁금한지 길가에서 기대감에 가득찬 눈빛으로 곱창집을 바라봅니다.
신나는 트로트 음악이 흘러 나오고, 무용단원들이 멋진 춤을 선보입니다. 무한도전(2013년 10월 26일 방송분)을 보셨나요? 사람 키만큼 점프하고, 3~4명이 어울려 추던 그 춤을 소영이네 곱창집 앞 골목길에서 신나게 춥니다.
트로트에 맞춰 무용단원들이 춤을 추자, 구경하고 있던 이웃상인, 행인들도 무슨 파티가 있는 것 처럼 곱창집 앞에서 어깨를 들썩입니다. 소영이네 곱창집 앞은 그날이 잔칫날이고, 오픈 날이고, 흥겨운 날 같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아름다운 땐쓰를 추다 @서울 풍납동 소영이네 곱창집 앞
이 춤은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10주년을 기념하며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여성”을 응원함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 어머니로, 가장으로, 작은 소상공 창업주로서 살아가면서 담고 있던 무거움과
타인의 시선을 훌훌 날려보내고,
자신의 흥과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한부모 여성가장이 누구보다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지하고 꾸준히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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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가 북적북적했겠네요^^ 장간사님 난 무용수인 줄 알았어요ㅋㅋ
영광입니다~-장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