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이야기

새벽별 이고 나갔다가 달빛 지고 집에 돌아오는 고된 노동 안녕 ~~

희망가게 광주(경기도)에 가면, 전라도 순천까지 가지 않아도 순천의 정갈맛깔 밥상을 맛볼수 있습니다.

공장식사배달전문점 ‘순천댁 최고밥상’입니다.
특히나 전라도에서 올라오신 공장인부들이 많은 광주태전공단 고객님들은
꿀맛같은 식사와 새참에 더해 고향맛을 맛본다고 좋아들하셨습니다.
종일의 고된 노동을 잠시나마 달래주는 맛입니다.

5년전입니다.
2007년. 중2, 고1, 고2. 세딸을 홀로 양육해야만 하는 순천댁은 희망가게를 노크하였습니다.
누가봐도 음식장사 남부럽지 않게 해낼 자신감과 손맛으로 당당히 희망가게 16호점을 여셨습니다.


[순천댁 최고밥상의 캐치프라이즈는 ‘밥맛이 좋아야 인생이 즐겁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오늘 순천댁 최고밥상은 간판을 내립니다. 

 

아시겠지만 공장/현장 함바배달장사라는게 부모님 초상에도 밥 해줘야하는 일입니다.
하루 세끼, 참까지 포함하면 네끼도 해주어야 되는일이지요.

새벽별 이고 가게 나갔다가
정수리 달빛 지고 집에 돌아오는 고된 노동.
(하루 한끼 제 한입 챙겨먹는것도 귀찮은 저로서는 참…세상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기도 하고요..)

그렇게 지낸 5년사이,
재단이 믿고 빌려드린 창업자금 전액 상환은 물론,
세 딸 모두 어엿한 대학생으로 키워내셨고,
부지런한 천성으로 집장만도 하셨습니다.
이야~정말~~ 쵝오! 쵝오!

간판 내리고 뭐하실지 궁금해 죽겠는 저로서 먼저 물으니…? 
한달동안 차 갖고 다니며 전국일주를 하실거라 합니다

 

5평 작은 주방에서 태전동 작은 동네에서 발발거리느라
고생한 자신에게도 상을 주고 싶다고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순천댁!~  떠나세요!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무보증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합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2012년 5월 현재 수도권을 비롯 부산, 대전, 대구, 광주에 이르기까지 125개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눔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매월 내는 상환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창업자금으로 쓰입니다.
 
<아름다운세상기금>은
서경배(아모레퍼시픽 대표) 님를 비롯한 그 가족은 2003년 6월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우리 사회 가난한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랬던 故 서성환(아모레퍼시픽 창업주) 님의 마음과 고인에 대한 유가족의 존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4 개의 댓글들

  1. 새별별과 달빛 울컥 합니다.

  2. 그 꿀맛같은 식사를 못해본것이 안타깝네요…
    사장님~~~~ 사장님의 음식맛처럼 앞으로의 나날은 항상 꿀맛일 거에요~~~~

  3. 백설엄마

    부모님 초상에도 밥해줘야 하는 일… 세상에 안 힘든 일 없다 하지만…5년동안 고생하신 사장님, 정말 “열심히 일한 사람 떠나라”라는 말이 제격이네요 ^^

  4. 남자만넷

    제목이 참으로 서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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