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반기 ‘희망가게’ 저마다의 지원 동기를 밝힌 124건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됐습니다.  

한부모를 위해 창업지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밤새 설레여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른 곳 보다 대출이자가 저렴해서 신청했다.”
“자금만 대출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 창업을 위한 컨설팅도 함께 지원해 용기내어 도전한다.”

 

예년에 비해 가장 많은 접수량 인 것 같습니다. 갖가지 홍보채널을 활용하고 8년의 세월이 쌓인 소문에도 아직은 부족한 사업 홍보라 처음 알고 도전하시는 분들이 90%이상입니다. 하지만 접수율이 높다고 절대 선정비중도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희망가게는 각 개인에 대한 절대 평가이므로 경쟁률을 묻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니다.

창업을 위한 준비 과정과 내용, 동종 상권 경쟁업체 조사, 자금사용계획, 수익성 분석, 경영 전략등 단어조차 생소하지만 열심히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기초 면접시간을 갖습니다. ‘우리 딸 대학 발표보다도 더 떨렸다’는 1차 면접. 상기된 표정으로 들어와 울먹한 표정으로 면접장을 나가시는 분이 많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질문, 혹은 너무 잘 아는 답변인데 생각이 나질 않았다는 분, 갖가지 허탈과 아쉬움 혹은 자신감을 느끼고 돌아가십니다.

저마다의 탈락 사유가 궁금하신 분들의 문의 혹은 항의(?) 전화가 빗발칩니다. 성실성이 담보되지 않은 비구체적인 사업계획, 현실성 없는 수익 분석, 해당 업종의 안정성, 당사자의 경쟁력과 자금관리 능력에서 부족한 부분들, 조금만 더 준비하시면 좋을 분들도 있지만, 너무나 준비가 되지 않는 분들에게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답변 드려야 할지, 혹여 이번건으로 자신감을 잃지 않으실까, 많이 고민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은 본격적인 심사, 1:1면접과 기술심사가 진행됩니다. 저마다의 삶과 직업의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사업에 대한 판단과 자기 확신, 그리고 손맛! 손기술!을 평가합니다. 우리나라 자영업 시장 포화율은 세계 최고, 특히 여성가장이 주로 진출하는 생계형 창업아이템은 경쟁이 심화되기로 특히 최고! 이러한 시장에 후발 주자로 입성해야 하는 예비창업주들의 심층 심사 수위는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지요.

마지막 가정방문! “우리집에 오신다고요?? 너무 누추한데…” 서류에서부터 시작되어 면접의 모든 과정에서 오간 정보에 대한 최종 사실 확인이자 툭 터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진솔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긴장되는 모든 과정 자기 실력으로 통과하신 당찬 분들이지만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엄마로서 또 여성으로 지나온 그간의 고단함은 감출 수 없는가 봅니다.

지금의 심사 ‘결과’는 분명 다릅니다. 그러나 지금 그 자리에서의 어려웠던 시도와 용기있는 도전은 모든 어머니들에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