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게 그것이 알고 싶다. 희망가게 창업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가?

희망가게 4년차인 나, 첫 1년은 어리버리 하게 지나고,
다음해 1년은 ‘아, 이런거구나’를 알게 되고
3년차는 ‘아하,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고 희망가게 비전도 세워본다.

희망가게의 역사는 9년, 9년의 수레바퀴 속에 끼어 맞춰진 실무자가 바라본 희망가게,
궁금한 것이 많다. 그 몇 가지 궁금한 사항들이 희망가게 성과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풀렸다.

두둥 ~~ 희망가게 그것이 알고 싶다.
 “100호점 성과 보고서를 토대로 희망가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 희망가게 100호점기념 사업 성과 보고서 :
    희망가게 100개점을 대상으로 희망가게 성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설문조사에 응답한 69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한 성과보고서

Q) 왜 굳이 상환을? 그냥 지원하면 안돼? 어렵게 자활하고자 하시는데… 
희망가게 상환율 2011년 평균 86%, 이 상환금은 다시 쌓여 한부모 여성가장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한달 상환금만 해도 2000여만원, 1년에 6개 점포를 지원할 수 있다.
만약, 상환금 없이 그냥 지원만 하게 된다면? 또 다른 여성가장을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이 모이지 않는다.
100여 개 창업하고 중단 할 수밖에 없다.

또한 상환을 받지 않는다면, 사후관리도 필요 없다.
한 부모 여성가장이 창업하여 사업이 잘 될수록 상환금이 안정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사후관리자는 창업주가 사업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달에 한 번 매장 방문뿐만 아니라, 매출이 좋지 않은 매장은 매출증진 프로젝트를 실시하여 전단지도 함께 돌리고, 사은품도 같이 만드는 등 여러 지원을 하는데,
상환금을 받을 필요가 없다면, 사후관리도 필요 없다.
자금의 선순환뿐만 아니라, 자립에 대한 관리도 하지 않게 된다.

Q) 자영업 시장이 열악하다는데, 우리 사장님들은 잘 하고 계신건가?
    희망가게가 정말 한부모 여성가장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
희망가게 창업주의 소득을 창업전과 후를 비교해 보니,
희망가게 창업 전 소득은 1,206,522원, 창업 후 2,567,747원으로 2배 이상 상승하였으며,
자녀 교육비 지출은 창업 전 전혀 투자를 하지 못한 분이 11명이었으나,
창업 후 모두 자녀교육비에 일정정도의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환경 또한 창업 전 월세 및 무상거주 비율이 65.2%(45명)였으나
창업 후 40.6%(28명)로 줄었으며 자가, 전세, 임대주택 등으로 변화 되었다.

자영업자 평균 소득이 평균 100여만원이지만, 희망가게 창업주의 평균소득이 250여만원이라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희망가게 창업주의 65.22%(45명)가 40대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자녀를 키우는 40대 여성가장이 정규직으로 취직하기란 쉽지 않다.
고용이 불안해질 즈음 희망가게 창업을 통하여 또 다른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다.


Q) 재단이 돕고, 스스로 일어서려하시는데 사회적으로 어떤 효과가?
설문조사에 응답한 69명 중 창업 전 기초 수급 혹은 조건부 수급자가 37.7%(26명)이였으나,
창업 후 21.7%(15명)으로 자의든, 타의든 수급을 탈피하였다. 사회적 성과로 사회적 비용을 감소하였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수치적 효과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울타리 안에서 자녀가 안정적으로 잘 자랄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면
그것이 가장 큰 사회적 효과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수급탈피에 대한 부분에서 실무자가 살짝 할 말이 있다.
기초 수급 자격 유지와 탈피에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난다.
창업주 중의 어떤 분은 창업하자마자 수급자격이 박탈되어 임대주택 재계약시 불이익이 예상,
창업을 포기하려고 까지 하였으며, 수급자격이 있던 어떤 분은 사업자 등록을 내야 한다는
희망가게 원칙 때문에 2차 면접을 포기 하였다.

도시근로자 평균 수익 400여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소득으로 창업을 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희망가게 한부모 여성가장.
건강한 자립을 위해 창업을 하였는데, 수급 때 유지 하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차라리 창업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게다가 창업 후 순수익이 바로 250만원씩 나오면 좋으련만, 창업하자마자 그 정도 수익이 나지 않는다.
일정정도 고객유치 기간이 필요하다.

기초생활수급자일 때 지원받던 생계비는 아니더라도 주택, 자녀 교육비 등의 일정정도의 서포트만 있다면 마음 놓고 일하면서 자녀를 키울 수 있을 터인데, 구청의 칼 같은 지원정책이 야속할 때가 있다.

[다음편 계속]
희망가게 그것이 알고 싶다. 희망가게 창업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