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한국의 그라민뱅크, 과연 가능한가? 고마운 청년의 이메일

아름다운재단에 관심있는 고마운 청년이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마이크로크레딧과 그라민뱅크, 미소금융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답니다.
작성자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합니다.

조사보고서_한국의 그라민 뱅크, 가능한가.pdf

 

Grameen Bank Report_10022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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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우선 이렇게 뜬금 없이, 사전 공지 없이, 아무런 협의 없이 떡하니 이메일을 보내는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금융투자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김00 라고 합니다.

법학 전공자로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제도적 연구에 관심이 많아 예전부터 아름다운 재단을 눈여겨 보고 있었고요.
10년 1월이었던가요. 

아름다운 재단의 무급인턴 채용 공고를 보고 자기소개서까지 다 써놓았었는데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의 최종합격 통보를 받아 고민 끝에 이곳을 택하게 됨으로서  
아름다운 재단과는 연을 맺지 못한 사연이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저는 군에 있을 당시 책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개념을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사회적 기업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뱅크, 그곳의 총수인 무하마드 유누스가 쓴 <가난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은 이후, 그가 쓴 몇 권의 책을 더 탐독하게 되었고, 결국 전역 직후인 09년 2월, 방글라데시 다카 시로 넘어가 그라민 뱅크에서 한달간 무급인턴으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무담보소액대출이라는 이상론적인 아이디어가 어떻게 현실에서 구체화됐는지, 그 촘촘한 대출-심사-회수 시스템에 대하여 공부할 수 있었고요. 

방글라데시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마이크로 크레딧에 관한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를 했습니다.
10년 회사에 입사하게 된 이후 이런 저런 금융시스템에 대한 제도 검토를 하면서
한국의 미소금융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제가 알고, 공부해온 무담보소액대출 시스템과 너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식에 약간의 답답함을 느껴 두 가지 시스템을 비교하는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현재 몸 담고 있는 분야가 금융투자업권이다 보니 정통 은행업권에 가까운(?) 보고서를 썩히고 있는 셈이었는데요.
마침 어제 ‘나꼼수’ 21화를 듣다가(최근부터 나꼼수를 듣기 시작해서 역순으로 다운받아가고 있거든요 ㅋㅋ) 
박원순 현 서울 시장님의 이야기 – 처음 마이크로 크레딧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협의하던 이야기, 현 미소금융제도의 문제점 – 를 듣던 중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아, 맞다.
내가 애초에 금융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 자체가 무담보소액대출 때문이었지.
뭔가 도움이 되고 싶다. 내가 공부하고, 경험하고 알게 된 사실로 뭔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 초에 정리해서 썼던 자료고요. 

그라민 뱅크에서 돌아와서 모은 자료들, 화폐금융론을 강의하시는 연대 모 교수님의 자료 포스팅 내용, 
그라민 뱅크 현지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정리한 보고서등등을 참조했습니다. 

혹시라도, 행여라도, 흩날리는 가을 날의 먼지만큼이라도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아니 가문의 영광으로 알고 자료를 제공하겠습니다.
뭐 혹시 별 도움이 안 되거나 스펨메일함으로 분류되어 사장되거나 해도 할 수 없죠ㅡ,.ㅡ;;;

자료 보냅니다.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하신게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  

 

2 개의 댓글들

  1. 김다정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2. 우와-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제가 속한 커뮤니티에서도 무담보소액대출 진행하고 있는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 같아요! 이런 분이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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