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서서 일하는 창업주의 노란 신호등 하지정맥류

희망가게 사업의 지원을 통해서 올해 상반기까지 10여 년간 오픈한 매장은 290여개에 이릅니다. 참 많은 훌륭한 어머님들과 함께 지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희망가게는 최근에 자신의 건강을 돌볼 틈 없이 자녀를 위해 살아오신 창업주들이 스스로 건강을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희망가게 창업주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에서 건강검진 사업을 지원해 주어서 많은 창업주가 건강검진을 받게 된 것입니다. 

전국의 창업주들이 시간을 내어 진행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건강검진 및 재검사 등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그 과정에서 희망가게 창업주 많은 분이 미쳐 생각지 못했던 질병의 위험에 놓여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지정맥류’ 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희망가게를 비롯한 많은 소규모 자영업이 거의 1~2인이 운영하는 구조이고, 그러므로 대부분 편히 쉴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특히 희망가게에서 개점한 매장 중 피부, 네일을 포함한 미용 관련 업종이 전체 오픈매장의 1/3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서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알고는 있어도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 자영업 창업주가 쉬엄쉬엄 앉아서 쉬어가며 일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심히 지나치게 되면, 심한 경우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질병으로 악화되어서 하지정맥류 등의 생활·노동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은  미리 자세히 알고 생활에서 예방법을 실천하여 건강을 돌볼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의 의학사전에 실려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과 예방법 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출처: 코메디닷컴
출처: 코메디닷컴

하지정맥류(下肢靜脈瘤)는 다리의 맥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다리의 피부 바로 아래쪽에 있는 정맥이 기형적으로 부풀어 튀어나오는 병을 가리킵니다. 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피의 역류를 막는 판막이 손상되면 거꾸로 흐른 피가 고여 혈관이 부풀어 오릅니다. 처음에는 핏줄이 검게 보이다가 증세가 심해지면 혈관이 살갗으로 불룩 튀어나옵니다.

동맥은 심장에서 뿜어낸 피를 몸의 구석구석에 전달하는 혈관이며, 정맥은 여러 장기를 돈 피가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관입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피를 되돌려 보내는 정맥 가운데 피부 바로 밑의 층에 있는 표재정맥이 확장돼 생깁니다.

<원인>

혈관이 늘어나고 굵어지는 것은 정맥 안에서 혈류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에 이상이 있거나 정맥 벽의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언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체질적, 유전적인 원인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환경적인 원인으로는, 오랫동안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생깁니다. 특히 여성은 임신과 함께 많이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체중 과다, 운동 부족, 피임약 및 호르몬제의 복용 등도 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병 때문에 2차적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피떡(혈전)이 다리의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리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부정맥을 막아서 정맥에 피가 잘 흐르지 않거나, 임신이나 뱃속 질환으로 정맥이 눌릴 때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혈관 기형으로 동맥과 정맥이 모세혈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연결되는 기형이 있거나 압력이 높은 동맥이 정맥을 압박해 혈액 순환을 방해할 때도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미관상 정맥이 튀어나온 것 외에는 별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다리가 아프고 열감을 느끼거나 다리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쥐가 나거나 피부가 가렵고, 다리가 피곤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심하게 진행되면 피부염이 생기기도 하고, 피부의 색소가 침착해 피부 색깔이 검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다리가 붓고 피부가 헐어 상처가 나는 궤양이 생기곤 합니다. 피부가 단단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정맥 내에 피가 엉겨 피떡이 생기기도 합니다.

<진단>

눈으로 보고 간단한 증세를 듣고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위해서는 듀플렉스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때에 따라서는 정맥혈관조영술로 문제가 되는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야 합니다. 또 정맥류가 피부 밑층 표재정맥이 아닌 다리의 깊은 부위에 있어 다리의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리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부정맥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로써는 정맥류 진단에서 가장 유용하고 중요한 검사가 듀플렉스(Duplex) 초음파입니다. 초음파로 정맥의 기능 장애가 있는 부분을 알아내고 정맥 내 혈액의 역류 및 혈관 기능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맥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치료나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하고, 정확한 치료를 가능하게 합니다.

정맥에 조영제를 넣고 방사선 촬영을 하는 정맥조영술은 최근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맥류의 위치와 상호연결 관계, 심부정맥의 혈전 상태 등을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 정맥이 배로 들어가는 곳에서 좁아져 하지정맥류가 이차적으로 생긴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태의 진단에는 가장 정확하며 동시에 시술적인 치료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료>

치료는 하지정맥류를 일으킨 원인을 찾아 없애고, 혈액 순환에 방해되는 정맥류가 생긴 혈관으로 혈액이 흐르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1. 보존적 치료
보존적은 잘 보호하고 지킨다는 뜻입니다. 심하지 않고 특별히 증상이 없다면 오래 서 있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다리를 꼬거나 책상다리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방법들로 근본적인 치료는 하지 못하지만, 다리 정맥의 혈액 순환을 도와 정맥류의 여러 증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다른 치료를 할 때도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고, 예방 차원에서 압박 스타킹을 착용할 필요도 있습니다.

2. 혈관경화요법
가는 주사기로 혈관을 굳히는 약물을 정맥 안으로 집어넣는 경화요법은 약물로 혈관 조직을 붙이는 방법입니다. 혈관이 막히며 조직이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서서히 사라집니다. 약물 주입 후 압박 스타킹을 약 4~6주간 신어서 압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흉터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굵은 정맥류를 치료할 때에는 다른 치료법에 비해 효과가 떨어집니다.

3. 수술
피부를 절개해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혈관과 정맥류가 생긴 혈관을 잘라내는 방법입니다. 정맥류가 생긴 혈관을 확실히 없앨 수 있고, 재발률이 10% 이하이기 때문에 비교적 확실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방법에 비해 흉터가 더 많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고 구부러진 주사침 같은 기구로 혈관을 빼내는 미세절제수술을 많이 하는데, 피부에는 작은 상처들만 남습니다.

정맥류가 심하면 피부 절개 범위를 줄이고 수술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수술을 합니다. 피부 몇 군데를 째 불빛을 피부 아래 조직에 넣고 정맥을 투시해 위치를 확인하면서 전동 정맥적출기로 정맥류 혈관을 갈아서 없앤 뒤 밖으로 빨아 당기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에 정맥류 대부분을 없앨 수 있고 몇 군데만 절개하므로 흉터도 적게 남는 장점이 있습니다.

4. 혈관 레이저 치료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혈관 부위의 피부에 주삿바늘을 꽂은 뒤 레이저 광섬유를 혈관 속으로 넣어 레이저 광선을 쏘아 혈관을 막는 방법입니다. 주사관을 이용해 가는 레이저 줄을 넣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수술 후에도 회복이 빠릅니다. 어느 정도 굵고 길이가 긴 혈관에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질환 관리법>

평소 몸에 꽉 끼는 옷을 즐겨 입거나 부츠 등을 신으면 정맥류가 잘 생깁니다. 스키니진과 레깅스 등이 멋있게 보일지는 몰라도 다리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말이지요. 또 의자에 앉을 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사람에게서 잘 생기므로 다리를 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서 있는 자세는 정맥류 발생의 위험인자입니다. 변비와 같이 배에 힘을 과도하게 주고 오래 앉아 있는 사람도 정맥류가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지방질이 많은 인스턴트식품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다음사이트의 ‘질병백과’에 나온 예방 및 치료법을 살펴보면…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입니다. 이때 스타킹의 탄력성은 다리를 꼭 조이는 느낌이 있으며, 신었을 때 손으로 잡아당겨지지 않아야 합니다.

운동할 때나 걸어 다닐 때도 항상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여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경우는 꼭 착용하도록 합니다. 압박 스타킹을 착용한 후에는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항상 추켜올리고 앉아 있을 때도 무릎 뒤로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무릎을 쭉 펴고 다리를 올린 상태를 유지합니다. 또한, 밤에 취침 전까지는 계속 착용해야 합니다.

누워 있을 때는 다리를 심장부위보다 높게 유지합니다(15cm 정도). 이는 다리의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리가 특히 피로할 때는(저리고 아프며 부종이 심할 때) 벽을 이용하여 다리를 각이 되도록 높이 올리도록 합니다.

 

덧붙임.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