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점 기념사업

당신이 만들어낸 100가지 희망

드디어, 100호점!
2011년 5월 23일 경기도 산본에 희망가게 100호점이 열렸습니다.
2004년 희망가게 1호점을 열었을 때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2004년 처음 아름다운재단에서 희망가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좌충우돌 그 자체였습니다. 한 사람에게 4천만 원이나 지원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너무 위험한 일이라고 말렸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조직을 설득하고, 이사회를 설득하여 드디어 1호점을 열려하는데, 책상에만 앉아 있던 간사들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요?

입지상권을 알아보겠다고 아름다운재단 젊은 남녀 간사가 부부인척 부동산에 들어가 좋은 가게가 없는지 탐문하기도 하고, 인테리어 업자가 부르는대로 그 가격 그대로 주고 마음 쓰려하기도 하고…

어렵사리 1호점을 열고, 2호점, 3호점을 열면서 재단 간사들도 나름 체계와 지식이 습득되었습니다. ‘초짜 티’를 내며 여러 사건을 겪은 후 2008년부터  희망가게는 폭발적인 확장을 하였습니다. 2008년 1년에 13개점을 오픈하고 2009년 16개점, 2010년에는 38개점을 오픈하면서 2011년 100호점을 열게 되었습니다.

재단이 마이크로크레딧 창업지원사업에 맨땅에 헤딩하며 최선을 다할 때 선정된 창업주들은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100호점 데이터 조사 결과 창업주의 평균 연령은 40대(69.6%) 고졸이며, 아이 두 명(51%)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38%가 희망가게 신청당시 파산면책자거나 신용등급이 낮았으며, 76.5%가 수급자이거나 한부모 가족 보호 대상자로 창업 시 담보는 커녕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습니다. 또한 사별 혹은 이혼의 과정을 겪으면서 가정생활 실패에 대한 스트레스와 갈등으로 인해 친정 및 사회적 지지를 받기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창업 전 평균 임금은 100만원 미만으로 식당종업원, 미용디자이너로 일하며 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창업 이후 월평균 소득은 280만원 정도로 비교적 안정된 소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인정 받기 어려운 나이 40세의 고졸에 경력단절 한부모 여성가장인 이들이 월 평균 수익 280만원을 올리는 것은 거의 기적 같은 일입니다.

희망가게, 살아있다는 희망의 증거
통계청에 따르면 자영업 시장에서 새로 문을 연 사업체가 2년간 생존할 확률은 56%라고 합니다. 그러나 희망가게의 경우 2년간 생존한 비율이 93.8%, 5년간 생존한 비율이 50%입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해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생계형 창업인 음식점(31.4%), 미용실(23.5%)이 가장 많으며, 개인택시, 재활용 가공업체, 자동차 세차 전문점, 천연비누 제조 등 다양한 업종에서 현실을 바꾸고 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상환율은 2010년 평균 84%로 희망가게 대출에 대한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상환율 98.8%, 2010년 12월) 연리 2% 저리로 4천만 원에 대한 대출의 가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상환에 신경을 씁니다. 안정적 삶이 희망가게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희망가게에 대한 대출 상환을 잊지 않는 것도 있지만, 상환금이 모아져 한부모 여성가장에게 재 대출되기 때문에 더욱 노력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소득 한 부모 여성 가장이 자립을 하고, 아이를 안정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대부분 자녀가 어려 주거 안정이 절대적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자 등록을 냈다는 사실만으로 임대 주택 등의 정부지원이 끊기거나 정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안정적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업자 등록증을 내고 정부지원(임대주택 등)이 끊긴 후 창업 1년 만에 주거비용 및 안정된 생계비를 마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이 때문에 창업 후 아이 교육 및 주거 안정을 위해 사업포기 의사를 밝히는 창업주도 있습니다.

민간에서 자원을 투여하여 납세자를 만들었으나 통합적 지원 부족으로 다시 수급자를 만들어 세금 및 기부금을 낭비하는 악순환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2011년 6월 29일 노암 갤러리에서 「함께 만드는 100가지 희망가게 ‘일’ 그리고 ‘꿈’」행사에서는 이런 기적 같은 일들을 형상화하였습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이, 찌개그릇을 들고 있는 이, 미용가위를 머리에 얹은 이 등. 조선희 작가의 시각으로 한부모 여성가장의 삶과 꿈을 사진에 담은 작품은 주어진 삶의 정면을 마주한 당당한 한 여성의 모습이었습니다.

희망가게 100호점은 그래서 재단이 만들었다기 보다 자립하고자 하는 창업주의 의지, 재단의 뜻을 믿어준 500여명의 아름다운세상기금 기부자들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 내용

  1. 본즈

    희망가게가 그런 일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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