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세 번째 매장 방문. 오후 4시경 광주 남광주시장의 국밥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가고 있지만 해가 밝습니다.
날이 좋아 시장 안에 사람도 많고 초록 새싹들이 시장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시장 끝에 있는 우리 희망가게.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순대가 도마위에 한가득입니다.
순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순대 두접시를 시켜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자마자 촬영 시작~

더운 날 조선희 작가는 촬영을 위해 검은 천으로 속 들어갑니다.
노랑 꽃바지를 입은 그녀. 검은 천 속에서 셔터를 눌러댑니다.
천 속을 나왔다 들어갔다. 무거운 카메라를 이고 이쪽 각도에서도 찍어보고 저쪽 각도에서도 찍어봅니다.
저도 작가와 같은 각도에서 멀리서 찍어보고, 작가와의 작품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창업주를 클로즈업한 작가의 사진은 창업주 만을 포커스 맞추고 다른 피사체는 흐릿하게 나왔습니다.
흐릿하게 나온 주변의 피사체들, 마치 무언가 분주한 느낌을 줍니다.
포토샵으로 제가 찍은 사진으로 그 느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원거리를 찍었기 때문에 불필요한 피사체들이 많이 잡혔지만, 사장님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상상해 보세요.
옆의 사물들이 흐릿해지고 사장님만 선명한 사진. 흐릿한 사물들 속에서 분주한 소리, 움직임이 들리지 않으세요?

작품이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큰 액자에 담겨질 사장님의 분주한 일상이.

촬영을 마치고, 다 같이 족발 한접시를 먹었습니다.
우리들의 평 “이거 서울 가서 팔면 대박이다”
고들하고 고습습니다.
초장 비슷무레한 장에 찍어 먹는게 더 맛있습니다.
사장님만의 독특한 비법으로 만든 족발과 초장.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 맛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ㅎㅎ
나중에 광주에 가시면 남광주 시장에 가셔서 이 집을 찾아 보세요. ^^

<함께 만드는 100가지 희망가게 ‘일’과 ‘꿈’>
_조선희가 만난 희망가게. 두개의 상像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여성가장이 아이들과 함께 미래를 꿈 꿀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합니다. 올해 100호점을 맞는 기념으로 희망가게 여성창업인의 일과 꿈을 담은 사진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포토그래퍼 조선희님과 함께하며, 엄마사장님들의 일과 꿈이 담긴 사진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하고 싶습니다.

조선희 작가의 눈을 통해 바라보게 될 희망가게 창업인의 일과 꿈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요. 그 80일간의 여정을 희망가게 블로거가 찾아갑니다. 지금 피드하시길~

⊙ 일시 : 2011년 6월 29일 ~ 7월 5일
⊙ 장소 : 
서울 인사동 133번지/노암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