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희망가게 창업주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피치교육이 끝이 났습니다. 
본 교육을 모두 수료한 창업주님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희망가게 특별 스피치교육을 수료한 희망가게 209호점 이선희 창업주님

희망가게 특별 스피치교육을 수료한 희망가게 209호점 이선희 창업주님

 

‘사람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란 말 다들 아시죠? 살아가면서 깨달은 진리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언제 나에게 힘든 일이 올지 아무도 알 수 없죠. 분명한 건 고난은 올 때는 정말 힘들지만 갈 때는 나에게 엄청난 감동과 선물을 준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저에게 고난은 홀로 독립이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삶 속에서 순풍에 돛을 달고 유유하게 흘러가듯 저의 결혼생활도 그러하다 느끼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바람이었던 것이고, 그리 살기 위해 내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고 결국 헛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그 순간 얼마나 힘들었던지….

모든 것을 내려놓고 13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순간 집도 없고 돈도 없는 저는 그야말로 거지가 되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가장이 되고 초등4학년생 아이를 양육해야하는 엄마 몫까지 해야했습니다. 그야말로 눈앞이 캄캄하고 겁도 나고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나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때 아무것도 잘 모르고 해맑게 웃고 있는 내 아이의 맑은 눈을 보며.. 내가 정신을 가다듬고 헤쳐 나아가야하며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강해지고 독해져야한다고 가슴에 새기며 열심히 일을 시작 했습니다. 제게는 미용사 자격증도 있고 열심히 공부해서 쌓은 스펙도 있었기에 당장 돈이 없어서 샵을 내지는 못하지만 취직이 용이했기에 쉬지 않고 일을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밤늦은 시간 귀가하면 달려와 안기는 어린 딸 “엄마 보고 싶었어요. 사랑해”, “쪽 족 쪽” 그렇게 아이는 제게 힘든 상황을 살아가는데 용기를 잃지 않게 해주는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희망가게 특별 스피치교육을 수료한 희망가게 209호점 이선희 창업주님

두 번째 고난이 다가왔습니다. 제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고난이었습니다. 

아무리 쉬지 않고, 일을 해도 수입에 비해 지출이 늘어만 갔습니다. 생계를 위해 카드 대출도 받고 돌려막기도 하고, 그렇게 힘겹게 연명하다 일이 크게 ‘빵’ 터졌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만큼 힘들었습니다. 결국, 개인회생을 신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시다시피, 개인 회생 중엔 은행 대출이 안되 고, 모든 금융거래가 원활하지 않기에 개인 샵 을 내기도 힘든 상황 인지라 혼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천안 여성의 전화’ 박선희 담당자님이 ‘아름다운 재단’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상담을 받고 개인회생 중이여도 대출지원 가능 하다는 말에 용기를 내어 ‘희망가게’에 지원신청을 하여 209호점을 오픈 했습니다.

희망가게 특별 스피치교육을 수료한 희망가게 209호점 이선희 창업주님

희망가게 209호점 이선희 창업주님의 용기와 노력을 응원합니다!


가뭄의 단비와 같은 벅찬 감동을 안겨준 아름다운재단

그렇게 해서 ‘아름다운 재단’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제게 ‘아름다운재단’이 무엇입니까?’ 물으신다면…
“저, 이선희에게는 가뭄, 흉년의 단비와 같이 너무도 벅찬 감동을 안겨준 곳입니다.‘ 라고 감히 말 할 것입니다. 재단의 도움으로 미용실 오픈하는 과정에서 제 수중에는 십 원 하나 없었던 터 인지라 지원금으로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몇 일을 고민하고 있는데 고맙게도 친구가 부족한 금액을 빌려 주었습니다. 이자도 못주는 상황인데도 친구는 나에게 ‘너는 대단해! 힘든 상황 잘 견뎌 주고 열심히 살아줘서 친구로서 고맙고 자랑스럽다. 지금 보다 더 열심히 살어. 화이팅!’ 이라고 응원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나의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었고, 열심히 일을 해서 친구의 돈도 다 갚고, 재단 대출금도 꾸준히 상환하면서 자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맞이한 고난은 내 아이의 해 맑은 웃음이 나를 강하게 만들게 하는 힘이 되었고, 두 번째 맞이한 고난은 ‘아름다운재단’의 도움과 친구의 신의로 저를 더욱더 굳건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삶은 고난의 연속이라고들 표현하지요? 고난이 닥쳐올 때 포기 하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말고, 노력하면서 헤쳐 나아가면 더 강해지고, 더 단단해진 나를 어느 순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앞으로 남은 긴 시간의 내 인생을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희망가게 209호점 이선희 창업주

 

 ※ 본 글은 2015년 희망가게 특별 스피치교육을 수료한 희망가게 209호점 이선희 창업주님의 ‘5분스피치’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희망가게>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무보증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합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2015년 10월 현재 수도권을 비롯하여 원주, 춘천, 대전, 천안, 청주, 대구, 경산, 구미, 포항, 광주, 목포, 부산, 김해, 양산에 이르기까지 250여 곳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눔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매월 내는 상환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창업자금으로 쓰입니다.
 
<아름다운세상기금>
서경배(아모레퍼시픽 대표) 님를 비롯한 그 가족은 2003년 6월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우리 사회 가난한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랬던 장원 서성환(아모레퍼시픽 창업주) 님의 마음과 고인에 대한 유가족의 존경이 담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