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희망가게팀이 유럽의 마이크로크레딧 사례를 배우기 위해 영국, 프랑스, 벨기에에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실제 내로라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를 찾아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도 하며, 희망가게가 달려온 10년을 다시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잠깐이지만 낯선 곳 낯선 문화를 경험하며 실무자들의 지친 피로도 달랠 수 있는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여기 그 얘기들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런던에 이어 우리는 두 번째 방문 도시인 프랑스 파리로 갔다. 

그 곳에서 우리는 프랑스에서 대표적인 마이크로크레딧단체인 프랑스이니셔티브를 방문해보기로 했다.

 

프랑스 이니셔티브(Initiative France « France Initiative ») http://www.initiative-france.fr/

 

프랑스 이니셔티브는

프랑스에는 6570만 인구가 있다. 320만의 중소기업이 있고 이것이 전체의 99%를 차지한다. 작년 2013년도에만 53만 8185개 기업들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프랑스는 행정구역으로는 26개 지역이 있고, 100개의 도가 있고, 각 36000 개의 시가 있다. 매우 큰 규모이다. 프랑스 이니셔티브는 넓은 프랑스 전역 중에도 특히 일드프랑스(파리근접 수도권지역), 파두갈레(북 리옹쪽), 마르세유 이 세 곳이 주요 활동지역이다. 

프랑스 이니셔티브는 1985년도에 설립해서 현재 30년이 되었다. 어떻게 설립이 되었냐고 하니 70년대 석유파동을 계기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당시에 프랑스 전역으로 실업률이 매우 높았고 그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서 사업장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었다. 80년대에 대기업가들이나 그 이전 기업가들의 후손들이 많은 돈과 본인들의 네트워크로 먼저 비영리 단체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중에도 은행가들이 제일 먼저 시작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서류를 만들고, 창업을 하는 곳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는 것으로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프랑스 이니셔티브의 지향과 활동 내용을 설명하는 매니저


프랑스 이니셔티브의 미션, 믿음과 연대

프랑스 이니셔티브의 대출과 서비스는 모두 무료제공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단체의 가장 중요한 정신은 믿음과 연대이다. 기존 마이크로크레딧 단체와의 차이점은 타 기관은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나 이니셔티브는 기본자금을 마련해주어, 은행에서 더 많은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연간 2만개의 사업장에 투자
기존금융권에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시스템

프랑스 이니셔티브는 2013년에는 16,565사업장에 투자를 해서 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또 1억 76만유로를 아무런 이자 없이 대출하고, 이 자금을 기반으로 대출자들이 은행에서 받은 돈이 10억 4천3백만유로이다. 기존 금융권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시스템의 원리가 잘 작동하고 있는 듯 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업장은 3-5년 동안 사후관리를 하며 상환기간과도 일치한다. 2013년까지 누적사후관리개수는 55,000개의 사업장이며, 3년 동안 87% 사업장들이 잘 운영되고 있다. 여기서 사후관리가 없었더라면 살아남았을 매장은 66%였을 것이라고 하니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다들 동감하는 눈빛이다.

프랑스 이니셔티브에서 지원받은 사업장과 구성원들을 모델로 한 사진

 

프랑스 이니셔티브는 필요한 자금을 100이라고 할 때 이니셔티브의 무이자대출(직접대출)과 은행권 연계대출의 비율은 85대 15의 비율이다.

무이자 대출 자금의 재원은 국가보조금, 지역보조금, 기부금, 국가은행, EU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니셔티브는 외국 지원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07년부터 프랑스외의 외국에도 이니셔티브의 컨셉을 가지고 마이크로 그레딧 사업을 하기 위해 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로코, 브르키나파소, 튀니지, 루마니아, 포르투갈 등에 하고 있고 코트디부아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할 계획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로 프랑스 이니셔티브는 사후관리에 퇴직자들의 경험과 기술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활용 하는 것과 멘토 역할을 긍정적으로 끌어내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들이었다. 자원봉사 활동이나 실무자들의 역할 등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 싶었으나 중앙조직을 방문해서인지 포괄적인 답변만 들을 수 있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조직의 설립배경을 설명하면서 프랑스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곁들여 이해하기 쉬웠다. 이런 기회가 다음에 또 생긴다면 기관에 대한 사전 조사 및 학습과 더불어 방문할 나라에 대한 공부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광주북구희망지역자활센터 김진경

 

* 희망가게는 지역단체 <광주북구희망자활센터>, <대구커뮤니티와경제>, <대전여민회>, <부산광역자활센터>와 협약을 맺고 지역의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위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희망가게>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무보증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합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2014년 12월 현재 수도권을 비롯하여 원주, 춘천, 대전, 천안, 청주, 대구, 경산, 구미, 포항, 광주, 목포, 부산, 김해, 양산에 이르기까지 220여 곳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눔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매월 내는 상환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창업자금으로 쓰입니다. 
 
<아름다운세상기금>
서경배(아모레퍼시픽 대표) 님를 비롯한 그 가족은 2003년 6월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우리 사회 가난한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랬던 장원 서성환(아모레퍼시픽 창업주) 님의 마음과 고인에 대한 유가족의 존경이 담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