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 공유 그리고 나눔

전국의 희망가게는 소자본으로 창업한 동네의 작은 가게가 대부분입니다. 그 중에서 창업주의 사업적 전략과 노력의 결과로 크게 성공하여 규모화 및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킨 가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게는 1인 사업장에 인건비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많은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말해왔듯이 현재 시장에서 대규모 자본에 밀려 소상공인들의 입지는 점점 힘들어 지고 체감경기는 예전 금융위기나 IMF시대보다도 힘들다고 합니다. 앞으로 희망가게 대표님들이 이러한 환경에서 경쟁하여 성공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인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전부터 대안경제의 한 축으로 협동조합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정부에서도 제도적으로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동, 공유, 나눔, 공동체 등의 사회적 가치는 사회적경제라는 큰 틀에서 움직이고 있어 현재 우리 시대의 보편적 가치로 인식되어 가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희망가게 대표님중 한분도 이러한 협동경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분이 있어 소개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협동조합의 메카로 알려진 원주의 한스톤 갤러리 한명숙 대표입니다.

실용공예가들 힘을 모으다

한스톤 갤러리의 한명숙 대표도 처음부터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루하루 힘들게 영업하면서 여러가지 돌파구를 고민하던 중 소상공인진흥원에서 협업화 사업에 참여 권유를 받고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조합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스톤 갤러리는 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교육하는 공예샵이며 지역의 실용공예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두레공예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두레공예협동조합 http://durecraft.com/

두레공예협동조합은 구슬공예, 주얼리클레이, 슈가크레프트, 큐빅공예, 리본공예, 퀼트, 우드아트, 톨페인팅, 싹스돌, 북아트, 생활도자기공예 등 우리 일상과 함께 하는 실용공예가들이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각자가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조합원들간의 협동을 통해 사업의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문화예술협동조합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두레공예협동조합의 전시회 출품작(1)

 

“개인사업의 한계점은 소규모 사업장을 가지고 지엽적인 소비 중심의 상권에서 다양한 판로 모색의 어려움, 판매 전략의 부족, 기술개발의 어려움, 생산인력 및 루트의 부재, 타 소상공인과의 교류 부족 등의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협동조합은 같은 목적으로 형성된 단체로 정보와 기술등을 공유해 상호인력을 보충함으로써 다양한 판로의 모색과 보다 큰 규모의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해 볼 수 있으며 활동영역의 확대로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작은 물고기가 큰 물고기를 상대하기위해 무리를 이루듯이 협동조합은 그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두레공예협동조합의 전시회 출품작(2)

 

물론 힘든 점도 있다고 합니다. 협동조합을 통해 이윤이 확보되는 결과를 보장받기란 쉽지 않으며 자발적인 활동으로 적극적인 호응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팀웍이 필요하고, 사업추진시 선보장이 아니라는 점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정책적인 지원과 연계의 고리가 절실하며 조합의 발전과 질적인 향상을 위해서 교육과 상호협력의 체계가 절실하다고 합니다.

두레공예협동조합은 작년에 소상공인대회에 참여 전국 9개 조합 중 강원 대표 우수협동조합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는 원주 유일의 창업학교 교육기관으로 지정받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앞으로 여러가지 사업적 위기가 있을 수 있고, 조합원들간의 협업이 안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고비를 잘 넘기고 지역의 모범이 될 수 있는 협동조합으로 성장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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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게>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무보증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합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2014년 6월 현재 수도권을 비롯하여 원주, 춘천, 대전, 천안, 청주, 대구, 경산, 구미, 포항, 광주, 목포, 부산, 김해, 양산에 이르기까지 210여 곳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눔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매월 내는 상환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창업자금으로 쓰입니다. 
 
<아름다운세상기금>
서경배(아모레퍼시픽 대표) 님를 비롯한 그 가족은 2003년 6월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우리 사회 가난한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랬던 장원 서성환(아모레퍼시픽 창업주) 님의 마음과 고인에 대한 유가족의 존경이 담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