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희망가게팀 발령을 받고, 정신없이 업무에 적응하다 보니, 어느새 2개월이 지났다. 

내 생에 첫번째 직장, 첫번째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고, 생각의 폭과 좁고 두께는 한없이 얇았다. 

날고뛰는 선배간사님들 따라가에 바빴다.

슈퍼맨

하루하루 배움의 연속이었다.

특히, 창업주들과 마주치고, 수 많은 지원자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많은 고민과 배움이 교차했다.

사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배우고 느낀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나날이 새날’ 이라는 글 귀가 맞는 것 같다.

응응

희망가게 창업지원은 은행에서 대출받듯이, 혹은 주민센터에서 신청서만 작성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공서비스가 아니다.

직접 몸으로 뛰어야 한다. 사업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서류심사, 1차 면접, 2차 심층면접, 3차 기술심사 및 현장실사까지…. 

이 모든 과정을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통과해야한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심사과정에서 탈락한다. 선정되는 분 보다, 떨어지는 분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전화상담을 하다보면, 준비가 부족하신 분들이 많이 계신다.

“어머님, 저희 심사가 까다로워서, 준비를 많이 하셔야되요.” 라고 말하게 된다.

그럴 때 마다, 기가 죽는 한부모 여성가장들을 뵈면 속상하다. 

 

‘얼마나 심사숙고 끝에 연락을 주셨을까?’

‘내가 뭐라고, 괜히 어머님들의 희망을 꺾어버리는건 아닌가?’

멍2

그렇다고, 무작정, 희망을 드릴 순 없는 노릇이다.

실제로, 희망가게 창업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를 해야 한다.

때문에 창업준비가 부족하신 분에게는 지원신청 자체가 시간낭비일 수 있다. 

더 나아가, 희망을 안고 지원을 하셨다가. ‘좌절’하시는게 더욱 속상하기 때문이다. 

기회는 얼마든지 많고, 다양한 길이 있는데, 희망을 너무 드린 나머지 기대가 커, 좌절하시지 않을까? 걱정이된다.

슬퍼3

여전히 고민이다.

이분들에게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최근에 생각해낸 방법은 다른자원을 알려드리는 거다.

예컨데 ‘여성인력개발센터(http://www.vocation.or.kr)’나 ‘소상공인지원센터(http://www.seda.or.kr)’등 을 안내해 드린다.

합체

그리고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좌절하지 마세요. 우리사회에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자원이 있습니다. 

다양한 문을 두두려주세요. 그리고 인연이 된다면, 희망가게 문도 두두려주세요.”

 

똑똑

 

<희망가게>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무보증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합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2014년 3월 현재 수도권을 비롯하여 원주, 춘천, 대전, 천안, 청주, 대구, 경산, 구미, 포항, 광주, 목포, 부산, 김해, 양산에 이르기까지 210여 곳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눔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매월 내는 상환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창업자금으로 쓰입니다.
 
<아름다운세상기금>
서경배(아모레퍼시픽 대표) 님를 비롯한 그 가족은 2003년 6월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우리 사회 가난한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랬던 장원 서성환(아모레퍼시픽 창업주) 님의 마음과 고인에 대한 유가족의 존경이 담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