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과 눈이 즐거운 여행 : 광주지역 희망가게 창업주 가족여행기

광주지역 희망가게 창업주가족 여행기

입과 눈이 즐거운 여행 

글. 사진 ㅣ 박현주 (희망가게 창업주)

광주지역 희망가게 창업자 가족이 모여 1박2일 ( 03년 9월28일~29일) 여름 여행를 다녀왔습니다. 나의 희망가게를 창업한지 2년만에 처음 무척 기대되는 여행으로 단체복을 사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처음 계획에는 다섯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당일날 창업주 가정에 아픈 사람이 생기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3가족만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날만 올 줄 알았던 비가 여행 막바지까지 내리는 바람에  ‘구경하는 여행’을 ‘맛있는 여행!’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송정역 페이스 페인팅(언니가 예쁘게 해줬어요^^) 

첫 번째날

광주 송정역에서 만나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송정역 앞에서 열린 축제에 참석했습니다. 아이들은 어쩜 그렇게 빨리도 친해질까요. 보자마자 손잡고 풍선놀이를 하더니 여행 막바지까지 잡은 손을 놓지를 않았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친했던 것처럼요.^^

덕분에 첫만남이라 서먹할뻔했던 창업주들끼리도 빨리 친해질수 있었습니다.

 

 

순천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일은 역시 먹는것!! 수소문해서 고른 순천에서 제일 맛있다고 소문난  한정식집에 갔습니다.

큰맘 먹고 먹어야 하는 음식들을 이번 여행에서 마음껏 우리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먹어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순천 제일 맛있다고 소문난 한정식

 

 

배불리 먹고 순천에서 열리는 순천 정원꽃 박람회를 관람했습니다.

 

 

어때요 똑같은가요~


 

우리는 비가 오는 관계로 실외 정원은 설명이 곁들어진 리무진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관람했습니다.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박람회가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습니다. 

실내 정원만으로도 2시간 이상 구경할 수 있을 정도.

 

비가와도 좋아요!!

 

 

순천만이 가까운 아름다운 팬션에서 첫 날 여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아이들은 순천정원꽃 박람회에서 많이 걸어서 피곤했는지 일찍 잤고, 우리 창업주들은 새벽까지 도란 도란 이야기하며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팬션에서’광주희망보따리’가족 

두번째 날

여수 엑스포에 가서 예쁜열대어와 수중 생물이 있는 아쿠아리움을 구경했습니다.

특히 희귀종 돌고래인 ‘벨루가’는 큰덩치에도 인형처럼 깜찍했습니다.^^ 엑스포를 나오는길에 벨루가 인형을 사서 아이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벨루가 인형을 볼때마다 이번 여행을 기억하겠죠?

 

 

벨루가 인형을 들고

 

 

말로만 듣던 크루즈를 타고 1시간 반 여행(돌산대교-장군도-우두리용월사-한려수도) 3층까지 있는 대형 유람선이였는데 승선하자마자 일찍부터 승선하신 1층 어르신들의 댄스 삼매경으로 배가 쿵쿵 흔들흔들ㅋㅋ  

 

여수 앞바다는 망망대해가 아닌 섬들이 아기자기하게 있어서 심심할 겨를이 없이 구경하는 맛이 났습니다. 

 

 

 

한려수도 크루즈

 

 

다시 광주로 돌아와 헤어지는 시간, 아이들이 가장 아쉬워하더군요. 다시 만날지 기약해며 1박2일 광주희망보따리 캠프를 마무리 했습니다.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더 많은 창업주와 함께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이번 여행을 함께 해 준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희망가게>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무보증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합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2013년 8월 현재 수도권을 비롯하여 원주, 춘천, 대전, 천안, 청주, 대구, 경산, 구미, 포항, 광주, 목포, 부산, 김해, 양산에 이르기까지 180여 곳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눔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매월 내는 상환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창업자금으로 쓰입니다.
 
<아름다운세상기금>
서경배(아모레퍼시픽 대표) 님를 비롯한 그 가족은 2003년 6월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우리 사회 가난한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랬던 장원 서성환(아모레퍼시픽 창업주) 님의 마음과 고인에 대한 유가족의 존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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