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부턴가, 희망가게에 기부를 하고 싶으시다는 창업주 분들이 생기셨습니다. 사장님 당신처럼 다른 한부모맘들이 희망가게를 오픈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시는 생각때문입니다. 간사들은 창업주들과 가장 가까운 일상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시기에 용이한 방법을 생각하다가 가게 카운터에 저금통을 놓아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놓기 시작한 저금통, 연말 희망가게 송년회 때면 묵직한 저금통을 가지고 오십니다. 나누고 싶으시다는 사장님들 마음이 참 고맙습니다.

희망가게 창업주 분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들 중에 하나가 ‘희망가게 창업이 내 인생 터닝포인트가 되었다’라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아이들과 나, 그리고 때로는 막막한 현실을 헤쳐나가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었지만 이제는 작은 가게지만 떳떳한 CEO로 운영도 되시고,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도와주고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희망가게 창업이 경제적 변화 뿐 아니라 사장님 한 분의 내적, 외적 환경들을 총체적으로 변화시킨 것입니다.

 

이러한 사연들을 통해 희망가게팀은 이번 10주년을 맞아 저금통을 제작하였습니다. 

요리보고 저리봐도 참 화사하고 마음에 쏙 드는 오렌지색깔의 조립식 저금통입니다.

 

아름다운재단에서 제작된 요리보고 저리봐도 예쁜 저금통 

 

사장님들께 ‘저금통 신청 받습니다’ 라는 신청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신청답변이 엄청나게 왔습니다. 수도권 뿐만아니라 대전, 광주, 대구, 부산까지 빗발치는 신청문자에 가뜩이나 기력이 안좋은 제 핸드폰이 신음소리를 냈습니다.  씨익. 

 

사장님들께 우편으로 보내질 저금통

 

희망가게가 올해로 열 살이 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우리 창업주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긴 듯 합니다.

 

*희망가게 성과연구(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사업 10주년 성과보고서_링크연결)

 

10주년 성과보고서에 의하면, 창엄주들에게 희망가게 창업 전과, 후를 비교해 볼 때 창업 후 미래에 대한 더 높은 목표와 더 많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사업을 더 잘 하기 위해 자기개발에 더 투자하고 싶어졌다, 아이들도 자신감이 생기고 밝아졌다, 자신이 자랑스럽다 등의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도 ‘창업을 하게 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도와주고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는 답변들은 참 가슴 따뜻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희망가게>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무보증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방식으로 창업을 지원합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2013년 8월 현재 수도권을 비롯하여 원주, 춘천, 대전, 천안, 청주, 대구, 경산, 구미, 포항, 광주, 목포, 부산, 김해, 양산에 이르기까지 180여 곳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눔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매월 내는 상환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창업자금으로 쓰입니다.
 
<아름다운세상기금>
서경배(아모레퍼시픽 대표) 님를 비롯한 그 가족은 2003년 6월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우리 사회 가난한 어머니들과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랬던 장원 서성환(아모레퍼시픽 창업주) 님의 마음과 고인에 대한 유가족의 존경이 담겨져 있습니다.